2013년 5월 10일부터 12일에 걸쳐 열리는 제6회 맑스코뮤날레 

 

아프-꼼의 오거나이저이신 권명아 선생님께서 참가 하십니다.

 

특히, 전체회의 2에 해당하는 <<자본주의와 가부장체제, 적-녹-보라, 새로운 주체형성>>이라는 섹션에서

 

<음란과 혁명: 색을 얻지 못한 자들과 색스러운 자들> 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지금껏 진행해 온 풍기문란 연구와

 

지금도 계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정념과 정동에 관한 연구의 궤적들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며,

 

그러한 연구 과정에서 발생했던 부대낌들도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에 해당하는 일시는 5월 11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장소는 서강대 다산관 101호입니다.

 

이론쟁점과 실천과제로 나누어 다양한 발표들이 이어질 예정이며,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포스터를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외에도 사흘동안 다양한 분과회의들이 진행된다고 하니, 맑스코뮤날레 홈페이지(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http://www.marxcommunnale.net/board/bbs/board.php?bo_table=index&wr_id=6&sca=제6회&mx_ver=6) 

 

 

 

 

 

 

 

 

<<대안을 준비하는 문화정책포럼: 문화적인 삶의 방법들_직접 만들어가는 삶>>에 aff-com이 함께 합니다.

 

다양한 삶의 방법들을 통해 자율적인 삶의 가능성을 탐색해 보고자 하는 자리입니다.

 

2013년 4월 24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이주민문화예술센터 프리포트에서 그 이야기들이 시작됩니다.  

 

 

 

 

 

 

 

 

 

 

 

 

서강대학원 신문에 aff-com의 오거나이저인 권명아 선생님의 인터뷰 <<무한히 정치적인 외.로.움>>이 실렸습니다.  

 

이 인터뷰는 불안이라는 기획 특집으로 구성된 124호(2013년 4월 10일자) 신문에 핵심으로 게재되었습니다.

컬러풀하게 실린 원문의 모습은 아래 이미지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오늘날 한국의 사회적 안전망이 취약해진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냉전체제 때문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한국은 1995년~1996년도에 시작되려고 했던 탈냉전을 경험해보지 못한 채 IMF 이후 신자유주의 체제에 바로 진입했거든요. 결국 한국 사회에서는 탈냉전의 과제인 파시즘적 구조화와 단절할 수 있는 계기도,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계기도 없었다는 말과 동일하죠. 따라서 오늘날의 경쟁시스템을 보다 정확히 설명하기 위해서는 막연한 의미의 신자유주의 대신, 한국 사회 고유의 구조와 역사를 보는 작업이 매우 중요해요."

 

"보통 일상적인 삶을 비정치적이고 탈정치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이야기하는 정치적인 것은 바로 '일상에서의 정치적인 것'이에요. 자본주의 소유권이나 재개발 문제 등과 같은 대단한 정치의식이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 곧 '삶'에 관한 이야기거든요. 소박한 삶, 행복한 삶, 또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면서 부당하게 죽지 않을 권리에 대한 인식을 말하는 것이죠."

 

"제가 어떤 얘기를 하던 사실 살아남은 자의 이야기가 될 뿐이라 참 어려워요. 오늘날 연구자들이 감당해야 하는 것을 제가 다 가늠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몇몇 대목만 인용해 두었으니, 이외에 또 다른 이미지나 인터뷰의 내용(전문)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sggpaper.tistory.com/429 

 

 

 

 

'집에서 공부하다'가 aff-com과 함께 하고 있는, 김만석 선생님의 글이 국제신문에 실렸습니다.

여유가 없었던 어느 날에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휴먼 타이즈(Human ties)', 인문의 가능성을 탐색해 내려가는 글입니다.

aff-com 세미나 때 여담과도 같이 이야기 되었던 일이라 더 반갑고, 친숙하게 글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난 30일, 푸른 아카데미에서 있었던  <한/일 젊은 인문학자의 대화>와 연결해서도 생각해볼 지점들도 보입니다.

찰나를 포착해 써내려간 글이지만 그 속에 무수한 고민거리들이 뒤섞여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서, 경향신문과 한겨레 신문에 보도된 기사들과 비교해서 살펴본다면 흥미로운 지점들도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들이 같은 층위에서 논의될 수 있지는 않겠지만요.

무수한 뒤섞임이 공존하는 '결속'에서 괴로움, 우울함, 심각함이 아닌 다른 감각을 감지할 수 있었다는 점,

바로 그 지점에서부터 인문과 연대의 이야기는, 이미 시작되었고 많은 이들과 공유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yang) 

 

 

 

 

 

 

 

[인문학 칼럼] 휴먼 타이즈 빌딩(Human ties Bldg)

 

지역 인문학, 이중적 어려움에도 사람들 엮고 묶으며 장소를 발굴해야

  그날은 비가 오는 날이었고 하늘을 볼 이유도 없었다. 다만, 키가 자꾸 자라 시야를 막는 걸 방지하고 조경을 위해 팔다리와 목을 잘라버린 목련 나무가 안타까워 고개를 잠시 들었을 뿐이었다. 드문드문 빗방울이 내리기도 해서, 어깨와 목을 움츠리는 찰라, 우연히 대학 건물에 붙어 있는 '인문대'라는 글자가 보였고 그 밑에 영문으로 표기된 'Humanities Bldg'라는 글자가 시야로 들어왔다. 자세히 보니, 영문으로 붙어 있는 글자배열이 어딘가 기묘한 데가 있었다. 인문학을 뜻하는, 'Humanities'에서 'n'과 't' 사이에 붙어 있는 'i'의 윗점만 남겨두고 글자가 떨어져 나가 있었다. 입에 몇 번 굴려서 발음을 해보다, 떨어진 글자를 붙여야 한다거나 그 낯선 문자의 배열이 잘못된 것으로 보이지 않고 새로운 조어로 느껴졌다. '휴먼·타이즈 빌딩'.

  대학이 기업적 지식이나 심성들을 구조화하는 하위 단위체로 전락했다는 비명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고 '인문학'이 '힐링 산업'에 의해 하나의 테크닉으로 호출되고 있는 시점에서, 인문학을 뜻하는 영문 표기의 글자 하나가 떨어져 있는 것은 차라리 상징적일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나(주체)를 뜻하는 'i'가 떨어져 나감으로써, 배타적인 중심주의나 특권적인 섹터주의로는 재난과 위기로 뒤범벅이 된 현실을 넘어설 수 있는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규범화된 '제도적 인문학'을 통해서는 가늠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처럼 보이기도 하니 말이다. 마치 저 문자들의 배열이 대학 내에서의 인문학이 처해 있는 현재의 상황을 제 스스로 드러내고 있는 사태라고나 할까.

  하지만, 인문학이 늘 그래왔듯이, 이 위기(crisis)야말로 인문학이 수행해왔던 비판(critic)과 개입이 다시 시작되고 정초되어야 한다는 것을 동시에 알려주는 표지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떨어져나간 글자 때문에, 인문관이 '제도적 인문 지식을 학습하는 건물(humanities bldg)'이 아니라 '인간 결속의 장소(human ties bldg)'라는 의미로 변주되어 읽히는 것처럼, 인문학이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제도적 인문학의 바깥에서 '아지트'를 구축하는 수많은 '휴먼 타이즈 빌딩들'이 부산에만 십여 곳이 넘으며 최근에 제도적 인문학에서 모색할 수 없는 지속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연구자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해보려 하거나 공동체를 꾸리는 시도가 그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달 30일 서울의 '푸른역사 아카데미'가 주최했던 '한일 젊은 인문학자들의 대화'에서의 키워드가 '데모·프레카리아트·공공지식인'이었던 것도 우연일 수 없다. 불안정성(precaria)과 노동자(proletariat)의 합성어인 '프레카리아트'는 인문학(자)의 자립과 지속성을 심각하게 위기로 내몰고 있으니 말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집담회가 우울한 분위기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일본이 3·11이라는 재난 이후 삶의 지속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듯, 한국과 부산에서는 이와 유사한 실감이 없지 않았으니, '휴머니티'보다 '휴먼 타이즈'의 필요성에 대한 정서적 교류가 어찌 일어나지 않았겠는가. 무엇보다 이 집담회에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프-꼼'(권명아, 송진희, 양순주)에서도 김대성(문학평론가) 선생님이 참여해 관련된 질문들을 보탰다는 사실을 부기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아프-꼼'의 김대성 선생님은 전 지구적으로 강화되는 삶의 불안정성을 '지역'과 '지역의 인문학'의 조건을 통해서 그 문제들을 곱씹고 통찰해야 할 필요성을 제시하여 일본의 인문학자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냈다. 달리 말해, 지역의 인문학이 처해 있는 이중적인 어려움(서울과 지역의 간극, 지역 내부의 간극)에도 불구하고 '아프-꼼'이라는 '휴먼 타이즈 빌딩'을 함께 도모해간 경험치가 재난 이후를 살고 있는 일본의 인문학자들의 고민과 공명했다는 것이다. 이를 테면 이러한 공통감각 속에서 인문의 가능성을 모색하며 사람들과 접속하기를 멈추지 않으면서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공통의 조건에 놓여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는 것. 하여, 서로 다른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human)을 엮고 묶으면서(ties) 장소(bldg)를 발굴하는 것이 우리의 몫일 터이다.

김만석/미술평론가

 

 

 

한겨레 신문기사

대학서 쫒겨나는 인문사회과학, 협동조합에 둥지튼다.

 

 

 

 

 

한국과 일본의 인문학 연구자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필운동 푸른역사 아카데미에서 ‘한·일 젊은 인문학자

들의 대화’라는 공개집담회를 열고 대학의 ‘기업화’ 경향으로 순수학문 연구자들이 점점 ‘프레카리아트’(불안정

노동계급)화하는 현상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대학 ‘기업화’에 연구자들 고사위기
지식 공동생산·강의로 경제자립 꿈꿔

김세균 교수 ‘노나메기’ 조합 추진에
대학의 인문학 박사 연구자들도 준비

 

 

 

인문학과 사회과학 연구자들의 연구·강의 협동조합이 뜨고 있다. 대학들의 ‘기업화’ 경향 속에 인문학과 사회과학 등 순수학문 분야 정원과 강좌 등을 줄이면서 이들 학문과 연구자들이 대학 안에서 ‘고사’ 위기에 처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 모색이다. 연구자(강의자)들과 수강자들이 출자를 하고 조합원으로 참여해서 지식을 순환시키는 학문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노나메기 재단 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노나메기 지식순환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한 2차 준비모임을 열고 국내 다른 협동조합들의 활동, 국외 대안지식운동 사례 등을 공유했다. 조만간 조합 설립을 위한 사업계획, 발기인대회 등에 대한 의논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 명예교수는 “지식의 공동 생산과 공유, 집단지성의 향유를 목적으로 한 협동조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나메기 지식순환 협동조합이 만들어지면 조합이 주체가 돼 ‘노나메기 시민대학’을 설립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시범강좌 형식으로 시작해 내년부터는 본격 강좌를 개설하는 것이 목표다. 대학교수, 연구자들은 전문지식을 제공하고, 시민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강좌를 들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 명예교수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문화예술 등 수준 높은 교양교육을 2년 과정으로 제공하는 대학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성공회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의 인문학 박사과정 연구자들이 추진하고 있는 ‘인문(학) 협동조합’(가칭)의 준비모임도 지난달 30일 2차 모임을 가졌다. 준비모임에 참여하는 임태훈 성공회대 외래 교수(교양학부)는 “대학이 자본의 논리에 종속돼가면서 순수학문이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고, 연구자들이 대학 안에 정규직 교수·강사로 채용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줄어들고 있다”며 “연구자들이 최소한의 경제적 자립을 확보하고 연구와 강의를 계속해 나갈 수 있는 근거지로 인문(학) 협동조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중에 조합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 교수는 “농촌 폐교 등을 활용하고 지역민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는 도농인문학을 비롯해 실버인문학, 인문학 대안화폐, 쌍방향 웹인문사전 등 다양한 실험을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설립된 연구 협동조합도 있다. 지난달 22일 ‘급진 민주주의 연구조합 데모스’(데모스)는 서울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데모스는 2008년 성공회대 사회학과 대학원생들이 주축이 된 ‘급진 민주주의 연구모임’으로 시작해 5년여 활동 끝에 조합으로 전환했다.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를 비롯해 18명의 교수, 대학원생 등이 조합원으로 참여했다. 장훈교 데모스 운영위원장(성공회대 박사과정 수료)은 “30대~40대 연구자들에게는 생계도 중요한데, 대학이나 정부 지원프로젝트에 의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제도권 밖에서 공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필운동 푸른역사 아카데미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인문학 연구자들이 ‘데모·프레카리아트·공공지식인’이라는 주제로 집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순수학문 연구자들이 점점 ‘프레카리아트’(불안정 노동계급)화되는 현상과 대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고병권 수유너머아르(R) 연구원은 “대학은 서양에서 13세기까지 길드(조합)였다. 대학이 자본에 종속되면서 대학 이전의 역사로 가는 것 같다. 지식인들이 대학 바깥에서 살아내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협동조합들은 수유너머, 아프콤 등 기존의 대안적 연구모임들과 활동과 비슷하지만, 대중강연, 출판, 교육사업 등을 통한 경제적 자립 방안에 대해 좀더 고민한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인문(학) 협동조합 준비에 관여하고 있는 권명아 동아대 교수(국문학)은 “연구자들이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그러면서도 구성원들간 자율성과 독립성이 보장되는 제도를 찾다 보니 협동조합을 추진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나메기 지식순환 협동조합 준비에 참여하는 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영상학)는 “협동조합은 적극적인 참여를 다짐하는 조합원들을 확보하고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형태의 모임보다 더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협동조합은 공동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조합원들의 출자로 자금을 마련하고, 조합원들이 동등한 발언권을 가지는 민주적 운영방식의 사업체로, 세계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5명 이상의 발기인만 있으면 조합을 만들 수 있도록 한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되고, 서울시가 협동조합도시를 선언하는 등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협동조합이 생겨나고 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3월 31일 푸른역사아카데미에서<한·일 젊은 인문학자의 대화 : 데모 · 프레카리아트 · 공공지식인>이라는 주제로 한국과 일본의 연구자 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좌담회를 열었습니다. 그 현장의 논의들이 경향신문에 기고되어서 소식을 알립니다. 일본과 한국 그리고 더 작게는 토론자 저마다의 활동과 위치속에서 오늘의 주제를 접근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진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의들을 계기 삼아서 일본과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들을 좀더 점진적으로 추진시킬수 있는 동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980년대 초반 시위는 대결과 돌파의 장이었는데… 2008년 촛불 땐 잠재력을 표현하고, 고양되는 마당”

 

 

 

3월 끝자락에 푸른역사아카데미에서 마련한  <한·일 젊은 인문학자의 대화 : 데모 · 프레카리아트 · 공공지식인> 좌담회에 연구모임 아프꼼의 프로그래머 김대성씨가 한국측 패널로 참석합니다. ‘데모’라는 공통어와 프레카리아트화 하는 연구자, 공공지식인의 역습이라는 주제로 일본의 연구자와 한국의 연구자 활동가들이 만나서 한국과 일본의 차이와 공통점들을 확인하고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는 기회가 될것입니다. 그러한 논의들 속에서 연구모임 아프꼼의 이념과 활동에 관한 부분들이 접속될 예정이니 많은 분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연구모임 아프꼼 프로그래머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동중인 김대성, 미술평론가 김만석씨가 신생인문학연구소가 기획한 연속 기획 강좌에서  '수용소와 생존(Camp-Survival)-일상의 파국과 문화정치' 라는 주제로 강연을 엽니다.

 

일상은 이제 하나의 '조건'으로서 우리삶속에 들어와있습니다. 그것을 파국의 문화정치적인 관점에서 바라볼때 우리가 일상이라고 부르는것이 얼마나 스펙터클한 것인지, 또한 삶의 자리가 재난과 위험에 도출되어 있는지 살펴볼수 있을것입니다. 그러한 지점에서 두 평론가가 보여주고 들려줄, 우리의 일상의 면면들을 함께 고민할수 있는자리가 될것입니다.

 

 

 

 

<신생인문학연구소> 연속 기획 강좌 : 2월 21314(4)

 

수용소와 생존(Camp-Survival)

일상의 파국과 문화정치

 

요즘 아파트에서는 흡연이 금지되어 있다. 베란다에서는 겨우 허용되었던 흡연이 그마저도 금지되었다. 위층과 아래층 그리고 옆 층의 주민들에게 피해가 간다는 이유이지만, 아파트에서 내건 홍보성 문구 우리 아파트 단지는 흡연에서 자유롭습니다에 따르면, 단순히 건강의 문제가 아니라 아파트 가격’/‘가치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요즘 아파트의 베란다에서도 그 집의 가장을 보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들 가장들은 아마 게임의 세계, ‘전장battle field’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농후할 것이며 삶의 피로에 찌든 아내들은 힐링healing’으로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것이다. 아파트가 감시와 처벌의 기지Camp’가 되어 거주자들의 신체와 감각, 삶의 태도와 반경도 치밀하고 조밀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판단을 지우기 어렵게 만든다. 달리 말해, 한국사회가 아파트 공화국이라면, 우리의 거주지가 실제로 아파트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아파트라는 기지에서 이루어지는 삶의 패턴들이 우리에게 강제되거나 효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우리의 삶도 기지촌에서 힘겹게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런데 이 삶의 자리가 재난과 위험으로 범벅이된 서바이벌 캠프라고 한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일시: 221314(4)

시간: 매주 목요일, 오후 7

수강료 : 8만원(대학생 5만원)

장소: 중앙동 40계단 옆, 신생인문학연구소(3)

*강사: 김대성(문학평론가), 김만석(미술평론가)

 

 

 

<강의일정>

1(2/21) 표도르와 오브레임: 성과사회의 이마고(김대성)

2(2/28) 힐링-캠프 혹은 안심의 멘토(김만석)

3(3/7) 1인칭의 감각: 재난, 전쟁, 소유권(김대성)

4(3/14) 생존을 구해내기: 어떤 생존자들로부터의 타전(김만석)

 

 

 

 

 

 

 

 

 

 

 

니시야마 유지 <철학에의 권리> 다큐멘터리 상영/토론회

문턱 없는 지식의 실험장

 

 

일시: 201322일 오후 3

장소: 모퉁이 극장

 

혼자 살아남는 생존의 다양한 기술이 업그레이드되는 시대의 틈 바구니사이로 작은 모임과 공동체들의 활동이 여기, 저기서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지 희망의 이름이 아닌 함께 있음을 통해 저마다 삶을 지켜가는 발걸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발걸음의 온도차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단 하나 공통의 명제는 만남을 통해 열리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리의 발명으로서 연구모임 aff-com에서는 <Lo-culture>서평회와 합평회를 지속적으로 기획/개최함으로서 인문학과 예술을 접목시켜 지역의 여러 문화 단체 및 대안공간과 연대의 자리들을 마련한바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오는 22일 문화응원기업 모퉁이 극장에서 니시야마 유지(국제철학콜레쥬 프로그램 디렉터)의 다큐멘터리 <철학에의 권리>상영/ 토론회를 마련합니다. 니시야마 유지의 다큐멘터리 <철학에의 권리>는 자크 데리다, 도미니크 르쿠르 등이 세운 프랑스 국제철학콜레주학교의 역사와 이념들을 국제철학콜레주에 참여한 프로그래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도적인것의 해체(탈구축)의 가능성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또한 니시야마 유지는 <철학에의 권리>를 전 세계에서 상영하고 토론하는 실험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턱 없는 지식의 실험장>이라는 부제의 이 상영/토론회는 세계 각지를 돌며 대안적인 제도에 대한 사유를 나누어온 니시야마 유지<철학에의 권리>다큐멘터리를 매개 삼아서, 지역과 국경을 넘어 삶과 관계에 대해 인문·예술의 실험을 이어온 연구모임 아프-관객들의 영화라는 또 다른 영화를 발굴하고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목소리들을 응원하는 장소인 중앙동의 모퉁이 극장, 그리고 공간초록을 근간으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판과 상상력의 양창아, 이수경, 지역 독립다큐멘터리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기채생 감독을 초대해서(씨네마떼끄 1/24일에 대한 짧은 후일담<1/24>도 상영합니다) 여기, 저기서 불을 밝히고 있는 이들의 연대의 별자리를 그려보고자 합니다. 아직 채 닿지 못한 또 다른 이들이 함께 자리를 밝혀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시간

Time Table

1. 다큐멘터리 <철학에의 권리> 상영

: 진행-양순주(연구모임 aff-com 연구원)

15~

1515

영화소개

1515~1645

<철학에의 권리> 상영

2. 문턱 없는 지식의 실험장 / <철학에의 권리>에 대한 토론회

: 진행-송진희(연구모임 aff-com 아트 디렉터), 양순주(연구모임 aff-com 연구원)

17~

1720

니시야마 유지(西山雄二) 감독과의 대화

1720~

18

<여는 말> 김대성(aff-com 프로그래머)

<새로운 만남과 별자리 그리기>

지정 토론 :

양창아(부산대 철학과 비정규직 교수)

이수경(부산대 철학과, 연구모임 비상)

기채생(씨네마떼끄 1/24 대표,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In The Cold Cold Night 2009> 감독

*기채생 감독의 <1/24>영상이 토론과 함께 상영됩니다

 

18~19

플로어 질의 응답

 

*문의:연구모임 아프-꼼 양순주(010-2470-5005)affcom11@gmail.com, www.aff-com.net, facebook.com/affcom

 

* 연구모임 aff-com & 니시야마 유지 인터뷰 자료에서 온라인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www.aff-com.net/entry/Interview-Passion-for-another-life-희미한-불빛의-연대기2-니시야마-유지-인터뷰

 

*모퉁이 극장 오시는길.

지하철 중앙동역 11번 출구로 나오셔서 국민은행과 렉서스 전시장 사이에 있는 40계단 거리로 올라오세요. 40계단을 조금 못가서 오른쪽을 보시면 일광분식점이 보이실겁니다. 일광분식 건물 4층입니다. 모퉁이 극장이 초행길이신 분들은(김현수:010-2670-1895)로 연락주시면 안내해드립니다.

 

 

 

 

 

 

 

 

 

 

 

 

 감각적 결속과  정념의 공동체에 관한 비교 역사적 고찰이라는 큰 주제 아래 <냉전의 감각과  정념공동체>국제 학술 심포지움이 오는 2월 1일 개최됩니다.  이번 심포지움은  20121<식민성과 제국의 네트워크, 정념의 공동체 : 정체(停滯/政體)감각과 감각적 결속>과 2012년 한일 워크샵<냉전의 감각과  정념공동체>의 연구 성과들과 연결되어, 냉전 체제하에서 반공블록으로 재편성되는 유럽과, 한국 및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등 여러 지역을 포괄하면서 냉전기 지역적(regional) 재편에 따른 감각적 결속 구조의 변화와 여기서 형성되는 정념 공동체의 특성을 비교 역사적 관점에서 고찰하고자 합니다.

 

또한 지역, 국가, 지방(local) 및 정체성 그룹들의 다양한 결속의 방식과 정념과 공동체 구성의 연계 방식을 규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냉전기 지역적 재편이 만들어내는 동질적인 감각적 결속(균질적인 냉전 감각)과 이를 가로지르고 위반하는 다양한 이질적인 결속의 양태와 정념의 교환을 규명에 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3, 9명의 발표자로 구성되어 있고 1부는 <냉전의 감각과 서바이벌 캠프의 탄생 : 캠프와 서클>로 냉전 체제하 일본과 한국에서의 다양한 정치 운동의 지형과 여기서 정념의 배치와 역할을 살펴본다. 모리사키 카즈에가 주도한 일본의 자생적 서클 운동과 교육, 사회 운동 및 재일조선인의 시민권 운동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2<냉전 담론의 병리학(pathology)과 정념의 공동체>는 반공 진영과 공산 진영이라는 냉전적 적대 체제 속에서, /동지에 대한 감각이 일상화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냉전기의 생명의 파토로지를 고찰합니다. 또 냉전기 한국 사회의 정념의 구조에 대한 분석을 통해 슬픔과 불안의 지배와 반복이 한국 사회의 중요한 문제라는 점을 논의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파시즘과 반파시즘을 둘러싼 주체화의 역사를 살펴볼 것이며 냉전기 정념의 흐름을 추적하면서 혁명적 에너지의 분출이 새로운 정념의 배치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논할 것입니다.

 

마지막 3<냉전 블록, 국가, 정념의 공동체 : 지역, 세대, 계급의 교차>에서는 냉전기 독일, 프랑스, 인도와 한국에서의 정념과 정치적인 것에 대한 사상과 운동이 형성되는 과정을 비교 고찰 할  예정입니다 간디와 함석헌의 종교관에 대한 비교와 68혁명을 추동한 이단의 열정과 거리의 언어에 대한 연구, 그리고 새로운 연대의 이론인 어소시에이션 이론과 정념의 관계를 이론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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