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연구-

              글쓰기의

                            인터페이스(interface), aff-com

 

 

 

 

연구모임 aff-com(아프콤)은 ‘affect’와 ‘commune’의 합성어이다. 이 이름에는 ‘정동’과 ‘공동체’에 관한 이론 및 실천을 문제틀로 삼아 삶 속에서 실험하고 연구로 반성하며 글쓰기로 녹여내는 이행의 작업이 함의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의 작업에는 ‘정동’과 ‘공동체’에 대한 이론적 작업과 이 이론이 실제로 부대끼며 이루어지는 삶의 현장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aff-com은 그 자체로 서로 이질적인 것들이 부대끼는 인터페이스들의 연결체이다. aff-com은 우리의 신체가 그 자체로 다른 존재, 다른 것들과 정동됨을 배울 때만이 가능한 그런 접촉면이라는 것을 뜻한다.

 

물론 확고한 것에는 더 이상 ‘실험’이 필요하지 않듯, ‘실험’이라는 말에는 언제나 실패가 상정되어 있다. 우리의 실험 역시도 지난한 실패를 통과하며 이행하는 중이다. 연구모임 아프콤의 단초는 <지역 전업 연구자들의 자립을 위한 연구 공동체>인 연구모임a에서 시작되었다. 단지 연구를 통해 삶을 꾸려나간다는 것이 ‘결단’이 되는 지역에서의 삶을 배경으로 우리는 서평회 기획<Lo-culture>, 국제교류, 매체운영, 영화제 등의 실험들을 함께 해 왔다. 이 과정에는 서로 다른 개체들의 부대낌과 정념들이 함께 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연구모임a가 다시 아프콤으로 이행해가는 이 과정은 실험인 동시에 다른 의미를 탄생시켜가는 역동적 작업의 하나라고 믿는다.

 

부대낌과 이행. 이 모든 것들을 삶 속에서 뚫어내는 것은 언제나 실험의 과정이었다. 그러나 그럼으로써 우리는 아직 발명되지 않은 어떤 것, 또는 어떤 공동체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실패가 아니라 현실에 지지 않을 우리의 의지, 그것이다.

 

 

 

 

 

 

af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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