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일본으로!!

 

신콩떡

1. 국경클럽 소개

 

[국경 안의 불만]은 말 그대로 국경을 넘나드는 활동의 토대를 만들기 위한 모임입니다. 석당학술원에서 연구하고 있는 지역연구자 선생님들 중에서 몇 분이 모여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세계화니 무어니 외친지도 하 십 수년이 되어가는 이 마당에 일본에 가는 걸루다가 이리 계획과 취지를 소상히 밝히고자함은 어찌된 일인가하면. 그 하 십 수년 동안 국경을 넘나드는 네트워크를 갖춘 것은 거의 서울의 대학 및 연구소에 한정되어 있었던지라, 지역에서는 연구로 국경 바깥과 교류하기가 참으로 힘든 것이 실정이었도다. 아아 통재라. 그러나 지역연구자에게도 발이 있고 논문이 있는데 나가지 못할 것은 또 무어냐. 그리하여 그 시작을 닦아보자 하는 것이 이 기획입니다. 즉 지역연구자들이 국경 너머로 활동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통로를 개발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이 기획은 일회성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선례와 통로를 만들어 다음 해, 그 다음 해에도 더 많은 지역의 연구자들이 품에 꿈과 논문을 안고 국경 바깥으로 넘나들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직접 접촉코자 하는 사람들이 많은 정보를 얻고 다른 루트를 계속 파낼 수 있도록 준비 과정과 교류 내용 및 접선 방법 등을 오픈하고 일본의 단체와 연구자들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그러니 다들 자미있게 읽으시고 "어머 나도 내년엔 여기에 참가해봐야겠어!" 라고 마음먹으시거나 "어머 내가 직접 컨택해봐도 되겠어!" 라고 결의하시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지 말입니다.

 

2. 우리의 일정

 

2/ 19~ 21

 

부산에서 오사카로 출발! 그리고 동아시아 대학생 평화-인권 캠프에 참석합니다.

캠프의 큰 주제는 동아시아 냉전 구조 하의 국가폭력, 그리고 민중의 저항입니다. 참가한 학생들은 다른 지역, 다른 시각 속에서 일어난 각 지역의 사건들을 공부하고 체험하는 도중에 이들 사건들이 따로 떨어져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동아시아라는 거대한 공동체 속에서 일관된 힘과 권력의 작동방식에 의해서 발생되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라네요 ''

(이 캠프의 참가자는 자유롭게 지원을 받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아대학교 자유게시판 참조)

 

 

2/ 21

 

첫 번째 발표 장소인 리츠메이칸 대학으로 이동합니다!

리츠메이칸 대학에는 코리아연구센터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동북아시아 공동체라는 지형 안에서의 한국의 위치와 일본과의 관계 등 현대 한국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곳의 카츠무라 마코토 선생님과 서승 선생님은 전에 동아대학교에 오셔서 발표도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카츠무라 선생님 논문: 일본 사회운동사에서의 월경(越境)과 정념-나카니시 이노스케를 중심으로

서승 선생님들이 발표하셨던 논문 제목은.. 지금 집이라서 학교에 가면 찾아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

코리아연구센터 홈페이지: http://www.ricks2005.com/index.html

 

그리고 리츠메이칸에는 '세미나 하우스'라는 것이 있는데요, 이 곳에선 세미나실, 숙박시설, 등등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숙박시설은 23일 한정이긴 하지만 하루에 600엔이라는 무지무지 싼 가격이니 리츠에 교류하러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알아보시면 좋습니다~

 

 

2/ 22

 

리츠메이칸에서의 대망의 첫 발표 날입니다.

색연필님, 종업원님, 기타등등걸님, 78번 버스님이 발표하실 예정이시구요,

각각 게토와 네트워크/ 중앙과 지역문학의 역학/ 부산지역 인문공동체/ 지역의 미술 공동체의 지도그리기

(주제는 내맘대로 요약) 이라는 주제들로 발표하실 예정이십니다.

각자 어떤 문제의식에서 어떻게 연구 방향을 잡아나가는가를 곧 여기에 올려주신다고 하시네요.

 

 

2/ 23

 

도쿄로 신칸센을 타고 이동!

신칸센 요금 계산 사이트

http://www.jreast.co.jp/e/charge/index.asp

 

2/ 24

 

도쿄 근처의 요코하마에 있는 <뱅크 아트>에서의 두번째 발표입니다.

 

<뱅크 아트>는 요코하마의 역사적 건축을 개조하여 문화 창조의 공간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의 일환입니다. 이름이 뱅크 아트인 것은 은행 건물+ 예술의 장소이기에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는 일본 최대의 대안 미술 공간이기도 하지요.

 

뱅크 아트에는 회화나 조각같은 것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험적인 설치물들부터 시작해서 요리까지(!) 모든 것을 재미있게 전시하고 나누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생활의 감각을 새로이 나누게 만들기도 합니다.

 

뱅크 아트 홈페이지: http://www.bankart1929.com

뱅크 아트의 작업을 볼 수 있는 곳: http://blog.naver.com/ohmiky5/57457082

 

 

2/ 25

 

무사시노 대학의 와타나베 나오키 선생님이 함께 하는 인문평론 연구회와 만납니다. 인문평론 연구회는 와타나베 선생님을 중심으로 2006년 봄부터 현재까지 도쿄의 무사시대학에서 연구를 계속해왔는데요, 이 연구의 성과를 <전쟁하는 신민, 식민지의 국민문화>라는 책으로 엮어내기도 했습니다. (논문집이니 riss를 털면 대부분의 논문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식민지 말의 문학 및 사상의 전체상을 조망한 글과 제국문화의 위계 및 소수자문학의 네트워크를 논한 글, 그리고 국민문학의 기치 아래 창작된 실제적 창작물들과 그것이 유통되는 방식에 대해 논한 글들 다양한 연구시도를 담아냈다고 하네요.

 

와타나베 선생님의 <식민지 조선의 프롤레타리아 농민문학과 '만주'- '협화'의 서사와 '재발명된 농본주의'><한국문학연구>, 2007 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날은 <인문평론 연구회>의 선생님들의 세미나에 참관할건데요, 일본에서 조선문학을 공부하는 일본인 선생님들, 유학생들, 연구원이나 연구생들이 오신다고 하네요. <신시대>라는 잡지를 읽는 중이라고 하시는군요.

 

 

2/ 26

 

오전에는 니가타대학의 하타노 선생님과 도쿄의 구석 구석 식민지 시기 유학생들의 자취를 따라 돌아다니는 문학산책을 할 예정이구요,

오후에는 도쿄외대의 WINC에 합류합니다. WINC는 이와사키 미노루 선생님이 주관하시는 곳인데요, 한 달에 한 번 정도 새로 나온 좋은 연구서 등에 대한 서평회를 갖고 저자를 초청도 하는 좋은 연구회입니다.

 

 

2/ 27

 

니혼대학의 심포지움에 참석합니다. 심포지움 주제는 찾아보고 알려드려야 할 것 같은듸..

니혼대학의 주최자는 고영란선생님이십니다. <자본의 순환과 뉴미디어 테크놀로지의 역학관계-한국 근대문학의 트랜스내셔널리티(transnationality) ; 제국 일본의 출판시장 재편과 미디어 이벤트 -"장혁주(張赫宙)"를 통해 본 1930년 전후의 개조사(改造社)의 전략->이라는 논문이 사이에서 2009년에 발표되었으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28

다시 부산으로~!

 

일정은 이렇게 되구요, 정확히 어느 날 가는지 까먹었는데 일본의 재일 커뮤니티에도 가볼 예정입니다. 이번 일본행에서는 대안 예술 공간, 한국학, 식민지기의 제국과 조선, 조선인 유학생, 재일이라는 경계의 모습 등등을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눈이 아파서 여기까지..

[출처][국경 안의 불만] 가자 일본으로!! (웹진; 아지트)|작성자신콩떡

http://cafe.naver.com/agitproject/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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