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끝자락에 푸른역사아카데미에서 마련한 <한·일 젊은 인문학자의 대화 : 데모 · 프레카리아트 · 공공지식인> 좌담회에 연구모임 아프꼼의 프로그래머 김대성씨가 한국측 패널로 참석합니다. ‘데모’라는 공통어와 프레카리아트화 하는 연구자, 공공지식인의 역습이라는 주제로 일본의 연구자와 한국의 연구자 활동가들이 만나서 한국과 일본의 차이와 공통점들을 확인하고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는 기회가 될것입니다. 그러한 논의들 속에서 연구모임 아프꼼의 이념과 활동에 관한 부분들이 접속될 예정이니 많은 분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일 젊은 인문학자의 대화 : 데모 · 프레카리아트 · 공공지식인
한국과 일본의 인문학자가 모여 ‘데모’, ‘프레카리아트(Precariat)’, ‘공공지식인’을 키워드로 집담회를 연다. 세 키워드는 우리가 지나온 ‘2012년’의 한계와 가능성을 묻는 화두이기도 하다. 강정 해군기지 반대투쟁과 오키나와 미군기지 반대 투쟁, 한국과 일본의 원전 반대 데모, 촛불 항쟁과 점령하라 운동에 잠재된 새로운 연대의 저력은 무엇이 있을까. 그 전선에서 한국과 일본의 젊은 인문학자들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불안정한 노동자 신분에 묶인 이 시대 인문학자들의 처지는 궁색하기 이를 데 없다. 대학은 학문의 전당이 되길 포기하고 기업의 연수원이 되는 길을 가속하고 있으며, 극소수를 제외하면 프레카리아트화를 면키 어려운 이들이 대학 안의 연구자들이다. 그러나 대학 바깥에 인문학의 새로운 진지를 구축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수유+너머, 아프콤(affcom), 푸른역사 아카데미, 성프란시스대학, 그리고 근래 의욕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인문(학) 협동조합의 사례를 중심으로 지식인의 현실 참여와 자립에 관해 이야기한다. ‘프레카리아트’와 ‘공공지식인’은 서로 대립하면서 겹쳐있는 키워드다. 한국과 일본의 사회 시스템은 다른 점이 많지만, 이번 집담회를 통해 그 차이와 공통점을 확인하고 한일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구상할 기회로 삼고자 한다.
<일자 및 구성>
2013년 3월 30일 (토요일) 14:00~18:00
세션1.: ‘데모’라는 공통어
세션2. : 프레카리아트화 하는 연구자, 공공지식인의 역습
<패널 구성>
▶ 일본측 패널
-이와사키 미노루 : 도쿄외국어대학 종합국제대학원 교수. 한국에서 『동아시아의 기억의 장』이라는 책이 출간 예정.
-아와야 도시에 : 도쿄외국어대학 종합국제대학원 교수. 인도의 근현대사 중 여성사 연구
-김부자 : 도쿄외국어대학 종합국제대학원 교수. 일제강점기의 교육정책과 젠더, 위안부 문제 등에 관한 연구와 운동을 겸하고 있다.
-후루카와 다카코 : 도쿄외국어대학 해외사정연구소 연구원, 오스트리아 연구, 네셜널리즘과 리베럴리즘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대학 법인화와 관련해 운동 전개.
-오다와라 린 : 도쿄외국어대학 해외사정연구소 연구원, 이탈리아 근대사 연구. 취미는 반원전 데모 참가.
-스즈키 다마미 : 도쿄외국어대학 해외사정연구소 연구원, 오스트리아의 변경지역에 대한 연구. 국적 이주 문제의 선택에 대한 역사적 재 검토.
-무라카미 요코 : 도쿄대학 박사과정, 원폭/원전과 관련한 문학을 연구. 오키나와의 반기지 운동 등 활동 중
▶ 한국측 패널
-이진경 : <수유너머N>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박태호라는 이름으로 서울과학기술대 기초교양학부 교수로 강의 중이다.
-고병권 : <수유너머R>이라는 연구자들의 공동체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화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는 사회학을 공부했습니다. 철학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사회사상이나 사회운동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요.
-김미정 : 성균관대학교 국문과 박사수료. 도쿄대학교 종합문화연구과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문학이라는 회로를 통해 인간과 세계와 삶을 바라보는 것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믿음으로 문학 평론 일을 하고 있다. 아마미야 카린의 《프레카리아트》의 번역자다.
-김대성 : 부산대 국문과 박사수료. 아프콤affcom 프로그래머. 문학평론가. 도서관과 도서관 밖에서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DJ, 랩퍼, 소설가 그리고 소설」이라는 글을 써 2007년 ≪작가세계≫ 평론부분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염창근 : 평화운동가. 평화바닥 활동가, 강정 투쟁 참가.
-임태훈 : 성균관대 국문과 박사수료. 한국 현대문학과 문화 전공. 소리의 문화사, 미디어의 역사를 탐구하는 연구자이자, 문학평론가, 인문학강좌 기획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장소 : 푸른역사아카데미(오시는길 : http://cafe.daum.net/purunacademy/5DZs/1)
- 신청 : 비밀 댓글로(성함과 연락처 기입) 신청해 주시고 참가비는 당일 현장에서 결제해 주시면 됩니다.
-참가비: 5천원
- 문의 : 070-7539-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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