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모임 아프꼼이 동아대학교 문화콘텐츠연구소, 인문평론연구회, 동아시아여성문학 연구회와 함께 <신냉전 질서와 증오정치의 역사 및 혐오 발화 비교연구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내용과 첨부 파일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신냉전 질서와 증오정치의 역사 및 혐오 발화 비교연구 국제 심포지엄>

<新冷戦秩序政治歴史, およびトスピ比較研究国際シンポジウ>

International Symposium on the New Cold-War Order, History of the Politics of Hatred, and Comparative Studies of Hate Speeches

 


 

 

 

 

 

 

 

<인문장치를 발명하자! - 비정규직 대학구성원 좌담회 안내>

 

 

연구모임 <아프콤>과 계간 <<문화과학>>이 2015년 2월 27일 도쿄 이레귤러 어사일럼에서 서울, 부산, 일본의 비정규직 대학구성원들과 <인문장치를 발명하자!> 연속 좌담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일시: 2015년 2월 27일 금요일 오후 2시

 

장소: 도쿄 <이레귤러 어사일럼>

 

주관/주최: 연구모임 <아프콤> / 계간 <<문화과학>>

 

문의: affcom11@gmail.com

 

 

 

대학의 안과 바깥을 넘나들며 살아가는 비정규직 대학구성원들의 위기, 연구자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로 구성될 이번 좌담회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정념의 커뮤니티와 감각적 결속체의 포스팅 : 열정의 에너지 변환 가능성과 문화적 어소시에이션의 전망> 심포지엄 안내

 

 

<정념 커뮤니티와 감각적 결속을 통한 인간 관계에 대한 고찰 : 20세기 공동체의 추이에 대한 비교 역사적 고찰을 중심으로> 연구팀(연구책임자: 권명아)201427, <글로벌 네트워크와 정념의 커뮤니티와 감각적 결속체의 포스팅 : 열정의 에너지 변환 가능성과 문화적 어소시에이션의 전망> 라는 주제를 가지고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시간 및 발표자

발표 주제 및 내용

10~ 1020

접수

1020~ 1030

원장님 인사 말씀

1<안심의 어소시에이션을 위하여: 정치철학, 젠더 이론과 미학의 플러그인> 사회 : 전성욱

1030

~1115

1발표 :

권명아

마음을 놓다’: 안심의 어소시에이션을 위하여 (30)

토론 : 허정 (15)

1115

~12

2발표 :

박홍규

간디의 자치사상 (30)

토론 : 박준건 (15)

12

~1310

점심 식사 (도시락)

2<문화적 어소시에이션의 전망: 동아시아 공동체의 역사적 행보와 미래> 사회 : 김만석  

1310

~1350

3발표 :

신명직

트랜스 내셔널 법·윤리 생성의 신화학 (25)

토론 : 김동기 (15)

1350

~1430

4발표 :

신지영

대만과 조선의 좌담회에 나타난 도무지 알 수 없는 그()(25)

토론 : 전성현 (15)

1430

~1445

휴 식

3<문화적 어소시에이션과 정념 공동체의 재구조화: 유럽의 사례를 중심으로> 사회: 윤인로

1445

~1525

5발표 :

김미진

감각적 통합과 정치적 통합의 유동성과 딜레마:

프랑스 초등학교 교과서 분석을 중심으로 (25)

토론 : 조원옥 (15)

1525

~1605

6발표 :

이창남

멜랑콜리아와 여가 공동체: 어소시에이션 이론의 확산과 변주 (25)

토론 : 김동규 (15)

1605

~1730

종합토론 (좌장 : 허정)

 

일시: 201327() 10~ 18

 

장소: 동아대학교 하단캠퍼스 인문과학대학 청촌홀

 

문의: affcom11@gmail.com, www.aff-com.net

 

 

주최 : <정념 커뮤니티와 감각적 결속을 통한 인간 관계에 대한 고찰 : 20세기 공동체의 추이에 대한 비교 역사적 고찰을 중심으로>,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 문화콘텐츠 연구소, 연구모임 aff-com

 

후원 : 한국연구재단,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

 

 

 

[프레시안 books] 권명아의 <음란과 혁명>

이승원 <사라진 직업의 역사> 저자·인천대학교 초빙교수 

2013-08-02

 

 

 

 <춘향전>은 음란소설일까? 한국의 대표적인 고전인 국민소설을 음란물로 치부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19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청소년인 춘향과 몽룡이 광한루에서 만난 지 채 열 두 시간도 되지 않아 거사를 치른 상황과 "귓밥도 쪽쪽 빨고 입술도 쪽쪽 빨면서 주홍 같은 혀를 물고" "이불 안에서 쌍쌍이 날아드는 비둘기같이 꾹꿍 끙끙 으흥거려 뒤로 돌려 담쏙 안고 젖을 쥐고 발발" 떠는 장면 묘사를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설명할까. 고전이니, 문학작품이니, 예술성이 있으니 괜찮은 것일까. 실제로 1900년대 초 <춘향전>은 '음탕소설'로 지목되어 계몽 지식인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뿐만 아니라 <홍길동전>은 허황된 이야기에 불과하다며 질타를 받았다. 어쩐 연유에서였을까.


당시 조선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춘향전>과 <홍길동전>은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작품에 불과했다. 청소년은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동량이다. 이들이 <춘향전>을 읽고 일찍 성욕에 눈을 뜨고, <홍길동전>의 허황된 이야기에 흠뻑 빠져 현실을 무딘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 요컨대 일부 계몽지식인들은 계몽주의와 민족주의의 기치 아래 인간의 감성을 통제하고 훈육하려 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춘향전>과 <홍길동전>은 '청소년 풍기문란물'이었던 셈이다.

▲ <음란과 혁명>(권명아 지음, 책세상 펴냄). ⓒ책세상

1940년대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 <홍길동전>이 또다시 문제가 되었다. 일본의 작가 나카오카 히로오(中岡宏夫)가 <홍길동전>을 신시체로 개작했다. 일본의 통치 권력은 <홍길동전>을 "조선 내 풍속 괴란"이란 근거를 들어 검열했다. <홍길동전>의 개작 내용 중에 "공산주의의 색채가 농후한 점"이 있다는 이유에서였으며, 이 공산주의 색채가 조선의 풍속을 괴란시킨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도대체 풍속이 뭐기에, 도대체 풍기문란이 뭐기에 지식인들과 통치 권력은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일까. 이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시한 책이 바로 권명아의 <음란과 혁명>(책세상 펴냄)이다. <음란과 혁명>은 풍기문란에 대한 계보학적 탐색이자, 한국 근현대사 100여 년의 역사를 풍기문란의 관점에서 탈구축한 역작이다.


저자의 분석처럼 풍기문란은 음란과 짝을 이루는 말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풍기문란은 단순히 포르노그래피나 화류계에서 펼쳐지는 불구적 욕망의 배설만을 뜻하지 않는다. 풍기문란은 통치 권력에 의해 "부적절한 정념"으로 치부되는 것이자, "그 자체로는 규정을 갖지 않는 무규정적인 개념"으로 인간을 통치하기 위해 만들어낸 개념인 것이다.


한국에서 풍기문란에 대한 단속과 통제의 역사는 식민주의와 파시즘의 역사와 그 궤를 함께 한다. 일본 제국은 식민지 조선의 일상을 통치하기 위해 조선인들의 풍속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성(色), 마약, 음주, 도박, 음란물, 사치(과소비), 복장, 끽연, 영화, 광고, 놀이 등 일상의 전 분야에서 선한 것과 악한 것이라는 이분법을 적용하여 식민지 조선 사람들의 일상을 통제했다. 이른바 황국의 신민화의 전략 중 하나였던 셈이다. 이렇게 탄생한 풍기문란죄는 해방 이후 냉전 체제를 지나 오늘날의 일상에도 존속되고 있다.


결국 일제 식민지 시대에 만들어진 풍기문란죄는 "전형적인 파시즘적 법제"이자 인간의 감각과 정념과 정동에 대한 "사전 검열"이자 "정신 개조와 생활 개선이라는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한 "삶에 대한 총체적 지배와 개조"를 뜻하는 것이었으며, 이는 국민과 비국민을 구별하는 식별법이며, 건전함과 건전하지 못함의 이항대립을 통해 국민(들) 사이를 적대적 관계로 재정립하는 식민 통치 기술이었던 것이다.


일제 식민지 시대의 풍기문란죄는 해방 이후 남한의 냉전 체제 속에서도 그대로 이행되었다. 이는 우리가 그토록 비판하고 비난하고 있는 식민지의 유산인 셈이다. 풍기문란은 1970년대에 이르러 망국과 퇴폐의 논리에 근거하여 단속되고 통제되었다. 장발 단속, 미니스커트 단속 등은 애교에 가까웠다. 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목적으로 우리의 삶과 우리가 아닌 자의 삶을 구별 짓고 구획해 나갔다는 점이다. 우리가 아닌 자의 삶이란 사회적 통념이라는 두루뭉술하고 무규정적인 근거에 위배되는 삶이자 "다스릴 수 없는 자들"의 삶이다. 그렇다면 왜 그토록 통치 권력은 국민의 풍기를 단속하려고 했던 것일까. 풍기란 일종의 정념의 흐름이자 정념이 세상을 물들이며 형성되는 풍경이다.

"사랑·열정·분노·분개 등의 정념은 특정 주체로 하여금 사회적 연대나 정치적 결사로 이끄는 동력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그 반대로 다른 주체들에게는 사랑·열정·분노·분개 같은 정념이 사회적 연대나 정치적 결사에 미달하는, 부적절하고 문란한 결속만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간주된다."(248쪽)

문란한 정념이란 성적인 열정을 부정적으로 비판하는 말이 아니다. 문란은 특정한 통치 권력이 만들어 놓은 체제에 길들여지지 않는 모든 정념, 열정, 감각, 정동을 뜻한다. 그리하여 문란함에 대한 단속, 즉 풍기문란에 대한 규제와 단속은 곧 "폭력적인 절멸의 정치"와 다름없다. 일제 식민지 시기 총독부 권력이 조선인들의 풍기문란을 단속하면서 시작된 음란과 문란에 대한 통제는, 4.19혁명의 실패와 5.16쿠데타 그리고 냉전 체제와 개발독재의 시대로 이행하면서 청년과 학생들의 문화를 미시적으로 감시하는 데까지 나아갔다. 또한 <내게 거짓말을 해봐>(김영사 펴냄)를 쓴 작가 장정일을 음란범으로 만들고 그를 풍기문란의 희생양으로 삼았다. 통치 체제가 규정한 선량한 시민이 아닌 모든 자들은 곧 내부의 적이자 척결해야할 사회의 악이 된 것이다.

이 책의 요지는 '풍기문란을 허하라!'라는 단순한 구호이거나 풍기문란자들에 대한 옹호가 아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차이의 문화를 인정하라는 것도 아니다. 저자가 음란과 풍기문란이란 개념을 통해 이 척박한 세상에 말하고자 하는 바는 풍기문란이라는 무규정적인 개념의 정치성과 통치성이다.

"불안은 기존의 인간주의적 개념인 정념이라는 개념을 빌려서 논하자면 한국인을 지배하는 대표적인 정념이자, 사회적 권력적 산물이라는 점에서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대표적인 정동이다."(348쪽)

"한 인간 존재의 삶의 반경을 제한하고, 조정하고, 정해버리는 것, 그것이야말로 그 사회의 구조이고 체계이고 이데올로기이며 통치성이다."(308쪽)

대한민국 통치의 역사는 불안을 숙주로 삼아 지속되어 왔다. 불안의 증거는 부적절한 정념이라는 실체 없는 실체였다. 풍기문란은 부적절한 정념이자 불온한 정념이다. 불온한 것은 통치의 규율로 포획되지 않는 바람과 같은 것이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이기에 통치 권력은 언제나 그 불온함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어떻게 해서든 그것을 절멸하려 든다. 그러나 그 부적절한 정념과 불온한 정념은 불합리한 세계의 견고한 아성을 언젠가는 균열내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연세대 문화학 협동과정 2013-1 콜로퀴움

사랑과 혁명, 그리고 문란함

2013. 7. 19 (금)

 

아프꼼의 권명아 선생님의 <음란과 혁명>을 주요 텍스트로 하여 진행되는 이번 콜로퀴엄은 사랑! 혁명! 문란! 음란!과 같은 화끈하고 섹시한 개념어들을 통해서 진행될 예정이오니 관심 넘치시는 여러분들의 많은 참석을 기대하겠습니다.

 

 

2013년 풀 프로덕션 3부작 프로젝트 
《경계 위를 달리는: 문화교섭과 사유의 모험을 위하여》



1부서울 (2013. 7. 5 - 9. 1)
2013. 7. 5 - 9. 1
김경호 개인전 <Magic Bullet Broadcasting Network> 
작가와의 대화 : 7. 7 일요일 4시 

2013. 8. 4 - 8. 18
하차연 영상스크리닝<Localization>
작가와의 대화 : 8. 4 일요일 4시

2013. 7.5 - 8. 30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4pm
<ET Lab> _ 다 학제 스피커들과의 14회차 대화
*** ET Lab 참가비 각 회 차 5,000원 현장납부


2013년 풀 프로덕션 3부작 프로젝트 
《경계 위를 달리는: 문화교섭과 사유의 모험을 위하여》
1부 서울

O 참여작가: 김경호, 하차연

O 초대 스피커: 

#01 서경식 / 7월 5일 금요일 4pm 

도쿄게이자대학교 현대법학부 교수, 저술 『후쿠시마 이후의 삶 : 역사철학예술로 3..11 이후를 성찰하다』(공저, 2013), 『디아스포라의 눈』(2012),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2009), 『난민과 국민 사이』(2006)외 다수 저술
 
#02 김경호 & Frank Smith / 7월 7일 일요일 4pm
미술작가 & 저널리스트, 이화여자대학교 강사
 
#03 서해성 / 7월 12일 금요일 4pm
소설가, 한신대학교, 성공회대학교 외래교수


#04 권명아 / 7월 14일 일요일 4pm
동아대학교 국어국문과 부교수, 저술 『음란과 혁명 : 풍기문란의 계보와 정념의 정치학』(2013), 『무한히 정치적인 외로움 : 한국사회의 정동을 묻다』(2012)
 
#05 김남수 / 7월 19일 금요일 4pm
안무비평가, 아트 콜렉티브 Ob. Scene, 공연예술매거진 PAN 편집위원
 
#06 황세준 / 7월 21일 일요일 4pm
미술작가, 미술비평
 
#07 백원담 / 7월 26일 금요일 4pm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소장, 성공회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교수
 
#08 김인규 / 7월 28일 일요일 4pm
미술작가, 충남디자인예술고등학교 미술교사, 저술 『시각문화교육의 관점에서 쓴 미술교과서』(2008), 『고등학교 미술교과서』(2011), 『중학교 미술교과서』(2013), 번역 『새로운 장르 공공미 술 : 지형 그리기』(2010), 2000년 충남의 중학교 교사로 재직 당시, 개인 홈페이지에 자신의 누드 작품사진을 올리자 이를 발견한 청소년단체 및 학부모단체들이 전기통신기본법 위반으로 교사를 고소하여 체포, 대전고등법원에서의 1, 2심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으나2005년 대법원이 원심을 파기하고 유죄를 선언함으로써 도덕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표현의 억압을 둘러싼 문화예 술계의 공분을 일으킨 바 있는 이른바 “김인규사건”의 주역
 
#09 홍기빈 / 8월 2일 금요일 4pm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 저술 『살림살이 경제학을 위하여』(2012), 『자본주의』(2010),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던 나눔에 관한 열 가지 질문』(2011), 『소유는 춤춘다』(2007) 외 다수,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 : 우리 시대의 정치, 경제적 기원』(2009) 번역
 
#10 하차연 / 8월 4일 일요일 4pm
미술작가
 
#11 강동화 / 8월 9일 금요일 4pm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 『나쁜 뇌를 써라』 저자, 댄 로이드의 『서늘한 광채 : 뇌과학과 현상학으로 알아본 의식의 해석』(2009) 번역
 
#12 신범순 / 8월 11일 일요일 4pm
서울대힉교 국문학과 교수, 저술 『노래의 상상계 : 수사와 존재생태기호학』(2011), 『이상문학연구 : 불과 홍수의 달』 (2013), 『이상의 무한정원 삼차각 나비』(2007), 『바다의 치맛자락』(2006) 외 다수
 
#13 홍경한 / 8월 16일 금요일 4pm
미술전문월간지 경향 article 편집장, 미술비평
 
#14 김학량 / 8월 23일 금요일 4pm
동덕여자대학교 큐레이터학과 교수, 전 서울시립미술관, 동아갤러리 큐레이터, 현재 미술사학과 박사과정 중
 
#15 이영철 / 8월 30일 금요일 4pm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시예술감독
 











 

 

 

6/29(토) 늦은 7시, 

 

 동대문 정보화 도서관 지하 2층 시청각실에서 『음란과혁명』(2013) 출간 이후 첫 번째 저자 강연회가 열립니다. 저자가 바라본 한국 근현대 100년사를 한눈에 조명할 수 있는 초대형 장비 또한 마련해 가신다고 하니, 기대하고 가셔도 좋겠습니다.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인문학의 '미래'"를 앞두고 있는 지금,
'현재'라는 감각을 형성하고 있는 불안과 위협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2000년대 이후 인문학이 현실을 구성하는 방식와 위기라는 감각에 대한 비평과 더불어 
최근 정동이론의 경향들을 분석한 권명아 선생님의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2013년도 여름 상허학회 정기학술대회


한국문학(연구), 이론과 텍스트의 새 지평
-연구의 생산, 발신, 수신의 구조변동을 지향하며


일시: 2013년 6월 29일(토) 오전 10시~
장소: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지하 1층)


모시는 말씀



  1990년대 말 이래 인문학 연구에 일었던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은 이제 일단락된 듯 보입니다. 그 동안 한국 근대문학 연구 역시 일국가적인 데서 초국가적인 데로, 문학에서 글쓰기로, 텍스트 중심주의에서 텍스트를 둘러싼 제도와 매체에 대한 검토로, 문학의 자율성에 기반한 논의에서 이론 지형을 매개한 보편 의제화로 다양한 변화를 경험해 왔습니다. 연구 대상 시기도 확장되었습니다. 


  그런 한편, 패러다임 전환의 생산력 또한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계속되는 양적 축적에도 불구하고, 한국 근대문학 연구라는 학술장에서 새로운 의제나 방법론은 충분히 공유되거나 공론화되지 못한 듯합니다. 지난 10여 년 사이 패러다임 전환의 의의를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과 방법을 모색하는 재출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광범하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나 집중화되거나 이론화되지 못했던 새로운 경향은 이제 기입되고 비판되어야 하고, 그럼으로써 도약의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상허학회에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반세기 넘는 역사를 갖게 된 한국 근대문학 연구가 그 이론적 자립 가능성을 시험해야 할 단계에 왔음을 주장하고자 합니다. 한국 근대문학 연구가 국내․외적 학술장에서 이론과 방법의 수신자로서의 역할을 주로 해 왔다면, 그간 축적된 근대 경험을 바탕으로 발신자 혹은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는 것이 상허학회의 잠정적 판단입니다. 이를 위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난 10여 년 간 광범위하게 영향력을 미쳐 왔으나 또렷이 발화되지 못했던 이론적 경향을 정리․선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기화로 하여, 한국 근대문학 연구, 나아가 한국문학 연구 및 한국학 일반이 이론과 텍스트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의제를 열고, 이론적 생산자-발신자-매개자로서의 역할을 준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널리 참여해 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학회일정)


10:00~10:30 - 접수, 개회사

오전발표
사회자 : 오태영 (동국대)

10:30~11:00 - 제1발표
발표주제 : 반(反) 문학과 비(非) 이론- 한국 근대 문학 연구의 두 흐름에 대한 일고
발표자 : 김준현(성신여대)

11:00~11:30 - 제2발표
발표주제 : 개인/국가 이후의 작가―‘포스트’ 시대의 향방
발표자 : 박헌호(고려대)  

11:30~12:10 - 토론
김동식(인하대), 조강석(인하대)

12:10~13:30 - 점심식사



오후발표
사회자 : 김성연(연세대)

13:30~14:00 - 제3발표
발표주제 : 정동적 전환과 인문학의 ‘미래’
발표자 : 권명아(동아대)  

14:00~14:30 - 제4발표
발표주제 : 문화론적 연구의 현실 인식과 전망(2)— 한국문학ㆍ문화연구의 새로운 정치성과 주체성 문제
발표자 : 천정환(성균관대)  

14:30~15:00 - 제5발표
발표주제 : 멜랑콜리의 수행을 넘어서
발표자 : 차승기(성공회대)  

15:00~15:40 - 토론
함돈균(고려대), 김은하(경희대), 강동호(육사)

15:40~16:00 - 휴식시간

16:00~17:20 - 종합토론
사회 : 황호덕
(성균관대)

17:20~18:00 - 총회

 

http://www.sanghur.org/

 

 

 






일시: 6월 20일 목요일, 오후 4시~7시
장소: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세종예술동 가동)



 연이은 대학내 인문학과 통폐합 통보의 틈바구니 속에서 노나메기 시민대학설립을 위한 첫 번째 공개토론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대안적 주체형성' '통섭형 교육과정' '교수/학생이 함께 주인이 되는 지식순환협동조합'운동을 지식운동의 과제로 내세워 온 '지식순환협동조합'의 문제의식과 시민대학설립의 기본 계획에 대한 논의 과정은 아래 노나메기 홈페이지를 통해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 : http://nonamegi.jinbo.net/index.php?document_srl=1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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