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zzang11

 

 

맞짱의 정념 교실: 11월 15일 팀 내부 강좌입니다.

 

7. 스페키에스적 존재

<강의 주제>

아감벤은 스페키에스적인것과 인격적인 것이라는 구별, 혹은 “스페키에스적인 것이 인격적인 것으로 환원되고, 인격적인 것이 실체적인 것으로 환원”되는 현실 구조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통해서 <사랑/질투>, <세속화와 소유> 사이의, <흥겨움(/코나투스)와 폭력>사이의 경계를 탐색한다. 아래 예문들과 약간의 tip을 토대로, <사랑의 불가능성과 질투의 승리>에 대해서 토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페키에스적 존재는 자기 자신의 소통 가능성만을 소통할 뿐이다. 그러나 이런 소통가능성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분리되며, 하나의 자율적 영역에서 구성된다. 스페키에스적인 것은 스펙터클로 변형된다. 스펙터클은 일반적인 존재의 분리이다. 즉, 사랑의 불가능성과 질투의 승리인 것이다.(88)

 

자신의 욕망을 이미지 없이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것은 야만적이다. 자신의 이미지를 자신의 욕망 없이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것은 지루하다(자신의 꿈이나 자신의 여행을 자세히 말하는 것처럼). 하지만 이 둘은 모두 쉽게 할 수 있다.

 

다른 한편, 이미지화된 욕망과 욕망된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은 훨씬 어려운 과제이다. 그리고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뒤로 미룬다. 욕망이 충족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을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기 시작할 때까지. 그리고 이처럼 고백되지 않은 욕망이 바로 우리 자신, 즉 「우리가 만든」 지하실의 연원한 죄수라는 점을 이해할 때까지. (80)

스페키에스적 존재의 함의를, 어원에서 시작해서, 존재론적 규정으로 연계시키는 방식

 

어원: 스페키에스(像)

→용법: 거울, 이미지, 유령

→절합articulation(언어학적으로는 하나와 다른 것을 결합/분절, 이론적 함의는

참조) 이미지와 스페키에스를 결합: 이미지는 스페키에스, 즉 가시성이나 나타남을 본질로 하는 존재이다.

→규정/정의: 그 본질이 사람들의 눈에 보이게 되는 그 존재함과 일치한다면, 다시 말해서 그 상과 일치한다면, 그 존재는 스페키에스적이다.

→사랑의 ‘매개’를 통한 스페키에스적 존재의 재규정: 스페키에스는 각 존재가 자기 자신을 욕망하고, 자기 자신의 존재함 속에서 스스로를 보존하고, 자기 자시노가 소통하고자 욕망할 때의 긴장, 사랑에 다름 아니다.

 

다른 존재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것의 스페키에스를 욕망한다는 것, 즉 그 존재가 자신의 존재함 속에서 스스로를 보존하고자 욕망할 때의 욕망을 욕망한다는 것을 뜻한다. (86) 8994769005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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