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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 4회 동아시아 시민 공생영화제 in Busan 이 막을 내렸습니다. 구마모토에서 출발하여 후쿠오카를 거처 부산에서는 동아시아 시민 공생영화제 2011 실행 위원회 팀과 저희 프로젝트 팀이 함께 준비하며 주최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본 영화제는 2007년 '동아시아 이주 공생 영화제' 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이주'의 측면을 강조하며 3회를 개최하였고, 올해는 이주의 개념을 좀 더 포괄적인 '동아시아 시민'의 이름으로 바꿈으로 해서 '동아시아 시민 공생 영화제' 라는 타이틀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제 전 준비 모습과 참여해주신 분들의 모습

 

         

언제나 그렇듯~ 김대성 선생님의 사회로 영화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정념커뮤니티와 감각적 결속과 인간관계에 대한 고찰 연구팀 책임자이신 권명아

선생님의 인사 말씀

 

 

동아시아 공생영화제를 계속 해서 이끌고 계신 구마모토 가쿠인 대학에서 한국문학 교수로 계시는 신명직 선생님의 말씀

 

 

영화상영에 앞서 구마모토 가쿠인 대학의 미키오상 의 동아시아 공생커피에 관한 프리젠터이션 이날 미키오상은 한국어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해오시는 열의를 보여주셨지요

 

 

영화상영- 레오니즈이야기- 태양광택시로 세계일주를 - 도쿄 핵 발전소

 

 

세편의 영화상영후 신명직 선생님의 동아시아 시민 네트워크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오랜시간동안 동아시아 공생에 관해 실천적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신명직 선생님의 연구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고 할수 있을것입니다. 동아시아의 중심 도시들이 아닌 그 나머지 도시와 이주민들, 노동자들과 함께 공생하고자 하고 그와 관련된 문제들, 고민들을 던져주시는 자리였습니다. 동아시아 시민의 공생네트워크라는 테마로 진행된 강좌는 1987년 6월 항쟁이후 사라진, 하지만 현재 새로운 형태의 한국 의 난장이들과 국경넘어 동아시아의 수많은 난장이들의 발견으로 시작했습니다. 또한 '한국화' '글로벌'의 상품속에 사실은 수많은 노동자들의 노동력 투여되고 있음을 '메이드인 코리아? 메이드인 저팬?'이라는 의문을 통해서 다시 인지 시켜주셨는습니다. 또한 동아시아는 하나의 생활권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인지하고 함께 고민해야하는 지점이 필요할텐데 이런 부분들이 이번 동아시아 시민 공생영화제의 중요한 맥락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신명직 선생님 강좌가 끝난후 신명직 선생님과 정귀순 선생님의 토크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부산 이주민 인권 NGO 대표이신 정귀순 선생님은 부산에서 15년동안 이주민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계십니다. 현재는 이주노동자, 이주여성과 다문화 가족, 아시아의 평화와 인권을 생각하는 단체, 연구소 와 인권교육을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시며 실질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날은 정귀순 선생님이 그동안 활동해오셨던 것들을 토대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었는데요 정귀순 선생님의 말씀중 인상깊었던것은 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은 이주노동자들이 가장 원하는 '목적지' 일텐데 이주를 받아들이는 두 나라에서 진보적인 생각과 그에 따른 정책이 필요한데 한국정부의 이주민 정책은 이주민을 위한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주민들의 활용할수 있는가' 와 ' 한국화'를 시키는것에 초점이 맞춰 있어서 억압적인 부분이 있고, 그런점에서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에서 큰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비단 한국정책의 문제 뿐 아니라 그들을 같은 시민의 시선으로 보지 않는 우리의 수준과도 깊게 관련이 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외국인'이라는 말을 다시 인지 한다면 이주민들은 타자화 되어야 되는 대상만은 아니라는것을 생각해볼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영화제를 준비하고 참여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것이 생각에 머물러 있는 지점이 있겠지만 공생이 삶을 살아가는 태도와 관련이 있다면 생각-실천은 그리 멀리있는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원전'과 '반핵' 그리고 '동아시아의 공생'은 우리삶에 얼만큼 피부에 와닿아 있는 질문들 일까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이것이 우리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파악해보는 것은 실로 중요한 부분인거 같습니다. 그것은 말로 글로서 맺음할수 있는것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실천속에서 그 의미가 더 번득이게 되는것은 아닐런지요 생각이 공부의 실체가 아니듯, 각자가 생각하는 공생으로 나아갈수 있는 작은 실천 , 꾸준함 같은것들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영화제 시작 전, 권명아 선생님이 말씀하신것처럼 함께 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지만 바꿔 생각하면 함께 하기 때문에 '힘듬'은 감수해야 하는 '무엇'이 아닐까요. 중요한것은 그것을 감수 하면서, 지금 우리가 함께 인 이유겠지요.
함께 나눌수 있는 이들이 있다는 것에 저는 절망보다는 희망을 느낍니다. 바램이 있다면 동아시아 시민 공생 영화제가 좀더 다양한 곳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날수 있기를 바래보고

값진 시간들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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