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a

 

 

요코하마에 와서 일주일동안 작업의 방향은 하루하루 수정되고 모호해지는 경험이였습니다. 기존의 플랜을 진행하기 위해 신청했던 장비를 제대로 할당받을 수 없음으로 작업의 방법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이였습니다. 또한 기획서에 제출했던 공간도 할당받지 못해서 전시의 아웃풋 또한 같이 수정되고 변경될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이 계속 수정되고 변경되는 상황 속에서 정신적으로도 끊임없이 변덕을 부리며 이런 상황 속에서 작업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뱅크 아트 측과의 대화를 통해 특정한 전시공간을 할당 받기 힘들고 미나토 마을의 주민으로서 net-a를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 달라는 뱅크 아트 측의 요구를 통역을 통해 전해 들었습니다. 

 

그 이후에 요코하마 팀은 오전 11시를 시작으로 저녁 8시 정도까지 현재는 신미나토 마을의 외관에서 지내면서 회의를 하고 공간을 조금씩 업데이트 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사용하고 있는 외관 쪽은 인터넷이 안 되고 찜질방수준의 열기를 견디며 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처음 기획했던 제로베이스와 리빙 뉴스페이퍼는 현재 신마나토 마을에서는 하루 하루 진행 하기 힘든 문제가 있어서 다른 작업의 방식으로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진행했던 제로베이스는 일단 수정된 아래의 작업들을 원활히 진행시키고 판단을 해보아야 할 거 같습니다.


 

-작업의 기조

 

net-a의 'a'는 자신이 살아가고 싶은 삶의 방식을 자립적으로 만들어가는 누구나anyone입니다. 다시, 'a'는 개인인 'a‘(anyone)들의 노력으로 만든 장소를 기반으로 하는 진지agit들의 연합입니다. 다시, 'a'는 공동체인 ‘a'(agit)들이 관계의 실험을 통해 새로운 결속 방식으로 구축하는 未-來의 연합체association를 모색하는 network 운동입니다. 지역에서 지역으로(local to local), 국경의 안팎에 흩어져있는 수많은 개별자(a)들과 그들이 미처 진지화하지 못한 장소와 공간들을 서로 이어주고 살려내는 더 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net-a를 활동을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네트워크들을 net-a의 키워드(agit, anyone, a to a- 어소시에이션)

중심으로 부산의 아티스트나 대안매체와 신미나토 마을의 주민(작가)들과 함께 새로운 결속을 실현하고 net-a의 움직임이 하나의 파동이 되어 서로를 연결하고 만나게 하는 네트워크의 형상을 그려낸다.


net-a 키워드

 

첫번째 아지트-a

 

아지트는 -‘무한경쟁’이라는 체제는 우리에게 생존 아니면 추방이라는 좁은 길 위에서 타인을 밀어내며 앞으로 나아갈 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사회가 정해주는 좁은 생존의 길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공생’이 가능한 ‘장소’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 ‘장소’는 공동의 노력으로 만들어내는 특별한 공간인 동시에 경쟁을 요구하는 체제와 함께 싸울 수 있는 ‘진지’이고, 독립적인 삶을 지속가능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 지반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우리들의 진지를, ‘agit'라고 부릅니다. net-a의 아지트와 (부산자취인연대, 로 컬쳐, 웹진아지트 등) 신미나토 마을에 주민으로 입주한 작가/단체의 아지트를 서로 소개하고 개입하는 인터뷰 형식의 생중계 방송 

 

현재 예상중인 리스트

 

첫 번째- 아지트 a 와 문래동의 김윤환/ 김선팀

두 번째 -아지트 a 와 미술작가겸 사회적 기업대표 최선


두 번째- anyone-a

 

기존의 매체나 미디어에서 포착되는 사람들이 아닌 누구나의 말이 공적인 장소에서 발화되고 공유될 수 있도록 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신미나토 마을의 ‘누구나’와 접속하면서 언어와 국경의 사이에서 좌충우돌하는/ 만나기 위해서 읽고 쓰는 현장을 자유롭게 vj형식으로 담아낸다.


세 번째- a -to- a

 

net-a는 여러 형태의 포지션을 가진 이들이 자신의 삶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자신의 포지션과 연결되고 교류해온 국경안과 국경밖의 아티스트, 대안매체들을 함께 만남으로서 새로운 결속의 방식을 실험해본다. net-a와 네트워크를 가졌던 부산의 여러 대안공간들과 아티스트를 신미나토 마을의 주민(작가)들과 연계시켜 실시간 영상통화를 통해 서로 작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작은 net-a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포지션에서 출발하여 각자 기획해본다.


현재 섭외하려는 한국측 은 net-a 아트워크 송진희의 포지션을 시작으로 부산문화잡지 보일라의 강선제씨, 독립영화 단체 진상필름대표 우정태씨, 뮤지션 10 / net-a의 프로그래머 김선우의 포지션으로 패션,아티스트 인큐베이팅 D매거진의 박선우씨/ 문학비평가 김대성의 포지션으로 미술평론가 김만석씨등과 접속될 수 있는 신미나토 마을의 주민들(아티스트)을 섭외하려고 합니다.


이번주 안에 아지트-a와  애니원-a, a to a에서 함께 네트워크 할 수 있는 사람들을 구축해서 진행해보려고 하고 있고 통역과 실재 방송을 위한 기술적인 구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간바레!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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