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등등인

 

 

1.

까악 까악 까악

아침에 이렇게 우는 새는? 이라고 수수께끼를 낸다면, 한국인들은, 까치! 라고 하겠지? 요코하마에서의 둘째날도, 셋째 날도 나는 이 까마귀 소리에 잠이 깼다. 작은 산새도 아니고 시커먼 까마귀가 아침부터 시끄럽게 울어서.

보통 그렇듯이, 6시 15분쯤에 잠에서 깼는데, 오늘은 일어나 움직이기가 싫어서 자다 깼다를 반복하다가 9시쯤 일어난다. 회의가 11시니까, 어제처럼 조깅은 못하더라도 그전에 산책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샤워를 하고, 주섬주섬 챙겨서 밖으로 나간다. 우리가 묵고 있는 숙소는 <에리스만 저>이라는 서양식 주택 옆의 골목길에 있다. 골목을 나가면, 수풀 속으로 야외 풀에서 수영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아침부터 햇볕이 뜨거워서, 물 속에 있는 사람들이 부럽다. 수영장이 200엔 정도 밖에 안한다고, 통역을 해주시는 시철씨가 말해줬으니, 조만간 수영하러 가야겠다.

 

 

 

조금 걸어 나오다가 보니, 어제 새벽에 조깅할때는 닫혀있던 <에리스만 저>가 열려있다. 에리스만 저, 일본어로 찾아보니까, <에리스만 테이>다. 뭐하는 곳인가 머리를 들이밀고 들어가본다. 분위기가, 부민동에 있는 <임시수도기념관>과 분위기가 닮았다. 다만 <임시수도기념관>은 뭔가 휑~한 느낌인데, 여기는 직원도 좀 있고, 찌라시도 많이 있고 주변의 서양식 건물들에 대한 지도도 구비되어 있다.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신고 안으로 들어가본다. 창이 많고, 응접실등이 구비되어 있는 아름다운 서양식 건축양식을 보존하고 관광 상품으로 만든 것이다. 남쪽으로 테라스를 만들어서 해가 항상 잘 들게 설게 되어 있다고 설명문이 있다. 지난 2월에 일본에 왔을때는 표지판 읽는것도 힘들었던 것 같은데, 혼자 다녀도 생각보다 설명이 잘 읽혀져서 놀랍다. 여하튼 만화책에나 나올만한 서양식 건물을 둘러보는데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다만, 2층에 테이블이 놓여 있는 방에 <방명록>이 있길래 잠깐 누가 다녀갔나~스윽 읽어보느라 잠시 머물렀다. 꼬마들이 그림을 그려놓은 것도 있고, 진지한 일본어로 두페이지를 적은 사람도 있다.(길어서 읽어보지는 않았다) 마침 한국어도 보이길래 읽어본다. 이기리스 관(영국관)부터 이동네를 다 걸어 다녔다는 내용이다. 그제서야 이 동네에 서양식 건물이 많이 있다는걸 깨닫고 지도를 한참 들여다 본다. 허허... 한국에는 한옥마을, 독일마을, 프랑스 마을 등등이 있는데, 일본에도, 서양식 건물 마을이 있군! 외국인들이 많이 살던 동네라 그런가보다. 외국인 묘지도 이 동네의 관광 명소중의 하나란다. 일행중 한분은 달맞이 고개가 계속 이어지는 듯한 느낌이라는데,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가까우니까 또 와야지" 하고 방명록에 남겨두고, 1층으로 내려오니까 찻집이 1층에서 운영되고 있다. 서양식 가구가 있고, 들어가 보니까, 커피와 케익을 판다. 그러고 보면 <서양식 양과자집>같은 분위기다. 오호라! 5개 사서 가져가면 일행들이 완전 기뻐하겠군!하며, "케-키, 고레 고레 고레 고레 고레 쿠다사이"한다. 파시는 분이 눈 똥그랗게 뜨는데, 싸간다는 일본말은 생각나지 않는다. "플리즈 팩 디즈 케-키" 하니까 테이크 아웃은 안된다고 한다. 그럼 됐어! 하고 나오기도 뭣하고 누룽지 씹어 먹으면서 돌아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 테이블에 앉는다. 테이블은 창가쪽에 반원들이 붙어 있는 형태인다. 앉으면, 큰 창으로, 우거진 숲들이 아름답다. 케익은 여러가지 종류 중에서 제일 이뻐보이는 스트로베리 케익으로 한다. 곧 커피와 케익이 나온다. 와우! 음악도 없이 조용하고 밝은 아침의 서양식 건물 속에서 맛있는 커피와 갓 만든 케익을 먹다니. 계획하지 않은 일이지만, 뭔가 기분이 이상하다. 나만 맛난거 먹어서 일행에게 미안하기도 하다. 쩝. 뭔가 메모같은걸 해야겠다고 생각이 드는데, 나올때, 전자사전이랑 지갑만 달랑 들고 나와서, 메모할 것이 없다. 카운터에 가서, 메모종이와 볼펜을 달라고 말한다. 마음대로 "메모 카미 토 보루펭가 히츠요-데스"(메모 종이랑 볼펜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할려고 한거다 ㅋ)하니까, 케익 주문서 뒷면을 쓰라고 준다. 호~신기하다. (나마 케-키)라고 써있는 건, 생크림 케익인것 같다.

 

메모지를 들고 와서 볼펜으로 메모를 시작한다. 뭐 특별한 걸 쓰는게 아니라, <오늘의 할일>정도? 쓰다가 보니, 늘 쓰던걸, 늘 쓰던 시간에 쓰고 있는 것 같아서, 뭔가 잘못된 것 같기도 하다. 늘 하던 것을 바뀐 공간에서도 똑같이 하고 있는 건, 관성인가, 저항인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회의하러 집으로 간다.

 

 

2.

오늘 일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아침 회의의 주된 내용이다. 오늘은 늦은 회의라서 천천히 뱅크아트로 갈 생각이다. 뱅크아트로 가서 체크할 것을 체크한다. 결과물을 내야하는 크리에이티브 팀은 아직 받아야 할 기자재가 있다. 함께 뱅크 아트로 가서 기자재를 받고, 각자의 일정대로 움직이는 걸로 한다. 김대성 선생님은 둘째날의 기록을 오늘 집필하고 올리기 위해서 신야마토마을이 지어지고 있는 신코피아에 머무르려고 한다. 크리에이티브 팀은 기자재를 받으면 랜드마크 빌딩 옆에 있는 큰 서점에 가보려고 한다. 그 전날 시철씨에게 소개받은 곳이다. 나는 <요코하마 국립대학> 도서관에 가보려고 한다. 먼저 답사하고 크리에이티브 팀과 함께 가는 것으로 한다. 선우씨는 어제부터 눈에 띄게 바뀌고 있는 <신 미나토 마을>에 대한 기록과 전시 공간에 들어오는 사람들과 이야기 해보고 싶어 한다. 그래도 낯선 곳이고, 일본이고, 거대한 공간이고, 준비하느라 이케다상을 비롯한 스태프들이 자기들 일이 바쁘고 힘들어서 예민해 보이고 그래서 뭔가 말을 건네거나 사람들을 사귀는 것이 어렵다. 우리가 만들어온 명함을 건네는 것이 가장 쉽고 자연스럽게 얘기하고 서로를 알리는 방법일 수 있다는 얘기와 함께, "오늘 열명한테 명함 주고 명함 받아와오세여~"라고 하고 서로 웃는다.

 

집을 나선다. 뱅크아트까지 가는 길에 <가나가와 근대 문학관>이 있어서 거기에 함께 들러 보는 것으로 한다. 벌써 12시가 넘었다. 햇볕이 뜨겁다. 어제 조깅할 때 가본 <항구가 보이는 공원> 근처에 <가나가와 근대 문학관>이 있다. 표지판을 보니 한국 영사관도 근처다. 국제학교와 몇개의 서양식 건물들을 지나 골목길로 들어가라는 가나가와 근대 문학관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뚤뚤뚤 내려가 정문에 있는 게시판을 보니 8월 6일부터 전시를 시작한다고 하고, 전시를 쉰다고 한다. 문학관이 쉬는건가 하고 돌아서려다가 건물앞 자동문 앞에 서본다. 의외로 문이 열린다. 들어가보니, 근대 문학 잡지 및 근대문학 자료 만여점을 보유하고 있는 작은 도서관형식의 문학관이다. 자료 몇개 없이 인테리어화 된 한국의 몇몇 문학관과 비교된다. 우리 보다 먼저 온 사람 한명 이외에는 자료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북적거리는 관광도시의 도서관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한쪽 벽면에는 근대문학 잡지들 의 목차들이 쭉 꽂혀 있다. 50년대 일본 잡지 <신여성> 목차, 30년대 <신려원> 목차, <여성>, <중앙공론>, <전후 아나키즘 운동 자료>, <주부지우>, <부인지우>, <사상의 과학>, <동경남부 서클 잡지 집성>, 등의 총 목차와 <소화 신문잡지서적 발금 연표>, <점령기 여성 잡지 사전>등이 막 꽂혀있다. 일본어가 빨리 읽히지 않아서, 이 책장 앞에서 계속 서성거리며 서 있었다. 한국에서 한국어 책들이 꽂혀 있는 서가 앞에서 제목들을 쑤욱 읽어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시간이 걸린다"

 

시간이 걸린다....라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한다. 한국과 이곳의 시간이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은 한국의 시간이 한국어 서가 앞에서의 시간처럼 뭉텅 날라가버리는데, 요코하마의 시간은 일본어 서가 한줄을 읽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흘러간다. 우리는 느리게 흐르는 시간에 서 있다.

책이 있는 서가 앞, 책을 읽기 위한 용도의 테이블. 익숙하게 느껴진다. 사흘만에 만나는 서가 앞과 책상인데 100년만에 만나는 것 같다. 김대성 선생님, 신현아 선생님, 김선우씨-갑자기 신이 났다. "와우! 여기 너무 좋아! 또 오자!"

 

진희씨가 없다. 도서관에서 좋아하느라 진희씨가 어디있는지 잊었다. 건물을 나가니, 진희씨가 건물 그늘 밑에 누워있다. 바닥이 돌이라 차갑지 않을 것이다. 온돌. 이곳엔 따뜻한 바닥이 없다. 우리 방에 물이 샜을 때, 축축한 바닥이 빨리 마르라고 우린 당연히 한국을 생각하고 보일러를 틀었다. 한참 뒤에, 아 여긴 한국과 다른 방식으로 난방을 하지! 했다. 바닥이 따뜻해지지 않는 곳. 다른 방식으로 따뜻해 지는 곳. 우리는 지금 그런 곳에 있다. 같은 방식으로 따뜻해지려고 해봤자, 아무 소용 없는 곳이다.

조용한 그늘 아래에 누워있는 아티스트(!). 어제 김윤환씨와 얘기를 나눈 후, 좀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 진희씨는 잠깐동안 얼만큼 깊이 잠들었을까.

 

근대문학관 속에서 요코하마에 관한 자료를 열심히 본 선우씨가 가까운 곳에 100엔 버스가 선다고 알려준다. 빨간 버스에는 <아까이 쿠츠>라고 써있다. 빨간 구두. 근대문학관에서 걸어 나오는데 한 30미터 앞에 빨간 버스가 먼저 출발한다. 대성샘이 잡으러 뛰어간다. 우리는 뒤에서 놓칠 거라고 천천히 걸어가는데, 버스가 신호에 걸렸다. 대성샘이 버스기사에게 태워달라고 바디랭귀지를 한다. 그동안 우리는 뒤에서 대성샘 쪽으로 같이 뛴다. 버스 문이 열린다. 탄다. 버스기사님이 "뭐라뭐라뭐라" 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그냥 앉는다. 교토에서 타본 버스는 내릴 때 돈을 냈었다. 잠시 후에 버스 기사님이 또 우리를 보고 "뭐라뭐라뭐라"한다. 잘은 모르겠지만 뉘앙스가 돈내라는 말인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이 버스는 뒷문이 있어서 앞으로 돈을 내면서 내리는 버스가 아닐 것 같기도 하다. "하이"라고 일단 대답하고 대성샘이 일단 돈을 낸다. "고닌 데스"

 

3.

차가 멈추고,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타기 시작한다. 대성샘은 뒷자리로 자리를 옮긴다. 연세가 지긋하신 할머니가 내 옆에 앉으면서 뭐라뭐라뭐라 말을 재빨리 말을 거신다. 선우씨는 "젊은 아가씨들이 날씨 좋은데 다들 어디가노?"라는 뉘앙스였다고 한다. ㅋ 한참 듣다가 "와카리마셍"(모르겠습니다)이라고 하니까 웃으시면서, "아, 너희들 중국에서 왔니?"라고 물어본다. 이 할머니, 모른다고 했는데, 저 말도 디기 빨리 말한다. 겨우 알아듣고, "아녀, 우린 한국인이예여"라고 한다. 계속 말씀하시는데 넘 빨리 말하시고 잘 못알아 듣겠어서 "우리는 아카렝카 창고까지가요"한다. 할머니는 (요약하자면) "너희들 바쁘지 않니? 이거 타고 가면 대단히 돌아가. 바쁘면, 요 배 앞에서 내리면 걸어서 5분밖에 안걸려. 거꾸로 가야 더 가까운데." 라고 말한 것 같다. 우린 버스에 앉아서 좀 쉬고 싶었기 때문에 그냥 타고 간다. 할머니한테는 "둘러보고 싶어서" 라고 말해둔다. 이렇게 말했지만, 역시 이 버스는 대단히 돌아가고 있다. 관광 명소를 다 들르고 있어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어떤 전시를 하는지 외관 플래카드를 보고 알수 있다.

 

버스에서 내려서 걸으며 우리가 보내고 있는 시간에 대해 얘기한다. 대성샘은 시간 낭비로 구축되는 시간이라고 명명한다. 재미있다. 시간 낭비로 구축되는 새로운 시간. "시간 낭비"라는 한국에서의 우리 시간 감각이 여기서 다른 어떤 것으로 "구축"되고 있다.

 

 

신코피아의 신 미나토 마을에 도착했다. 카메라 장비 준비를 확인하고, 우리가 늘 머무르는 곳에 노트북을 연결하기 위한 전선을 요청한다. 이곳은 인터넷이 되는 곳이다. 따라서 이 곳을 우리 모든 작업의 거점으로 삼을 수 밖에 없다. 이 방에 새로운 테이블이 생기고, 그곳에 새로운 찌라시가 놓여진다. 검은 티셔츠를 입은 분이다. 선우씨와 함께 그분과 얘기해 본다. 당신은 어떤 작업을 하냐?라고 하니까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분이라고 하신다. 명함을 주고 받았다. 이이다상. 찌라시는 이이다상이 만든 다큐멘터리 제목들이 적혀 있다. <아시가라상>, <「홈리스」와 우연히 만난 어린이들>, <후츠-노 시고토가 시따이>등과 개와 고양이에 대한 다큐, 다운증후군에 관한 다큐도 있었다. 직접 만나고, 뛰고, 이야기한, 주로 인터뷰 방식으로 만든 것 같이 보이는데, 제목만 보아도 흥미롭다. “후츠-노 시고토”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니까, 너무 오래 일하고, 너무 힘든 일을 하는 일이라고 영어로 설명한다. 찌라시에는 “과로사, 격차 사회, 워킹푸아(POOR 인것 같음), 비정규고용, 일용파견, 장시간 노동, 하청머시기(잘모름), 넷토카페 난민”이라는 단어들이 쓰여져 있다. 이 분의 다큐 꼭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찌라시의 사진을 보면 이이다상이 주인공과 함께 직접 출연하기도 한다. 다큐 씨디도 전시되어 있다. 컴퓨터로 볼 수 있으면 놓여진 씨디로 봐도 좋다고 한다. 오늘 못봤으니까 내일 봐야지.

 

 

최선 선생님이다. 이분은 뼈가루를 뿌리는 어떤 작업을 준비하고 계신데, 뱅크 아트 측에서 반대를 하는 듯 하다. 우리에게 세미나(?) 토론회(?)와 관련된 것들을 제안해 왔다. 좋은 제안이긴 하지만, 어떤 방향에서 어떻게 풀어가야 할 지는 아직 나도 잘 모르겠다.

 

 

a White painting from milk mother’s milk on cotton 46×53cm 2005 젖동냥 그림
캔버스 위에 모유 46×53㎝ 2005 The breast milk that I gathered from 10 nursing mothers runs down on a canvas. The work derives from my critical point of view to the Monochrome Painting which was prevailing in the Korean art circles in the 1970’s. I intended to provoke ironical disgust with a painting completed by begged breast milk and its stinking smell. 젖동냥으로 만든 흰 그림과 캔버스 위에 남겨진 찌꺼기가 부패하면서 발산하는 악취로 모유의 숭고함이 역겨움으로 바뀌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www.ssunya.net)

어제 본 최선 선생님의 포트폴리오 중에서는 모유를 이용한 작품이 인상적이었다. 제목은 <젖동냥>. <모유>가 어떻게 악취를 내면서 변질되어가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했다. 모성, 가족, 국가-‘너를 지켜주는 소중한 것’이라고 교육받아온 이 이데올로기들이 어떻게 악취를 내며 변질되고 썩어가는지를 눈에 보이는 작품으로 만든 것 같아서 놀라웠다. 지금 그 작품은 비닐에 싸여 있는데, 곰팡이가 한뼘정도 번식하고 있단다. 모성도, 가족주의도, 국가도, 곰팡이가 한뼘정도 번식하고 있는 것일까. <팡이제로>사러 가야겠다.

 

4.

신 미나토 마을이 너무 더워서 오래 있지 못하고 퇴근하기로 한다. 3일간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서, 오전 오후 5시~6시 정도까지 일을 보고 7시에 신미나토 마을로 모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동선 변경을 회의때 건의해야겠다. 오늘 못간 <요코하마 국립대학>은 내일로!!!

 

저녁은 시철씨가 권해준 저렴 파스타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음료와 차가 따로 계산되는 줄 모르고 막 먹다가, 따로 계산되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 그래도 한명당 500엔도 안되는 돈으로 한끼를 레스토랑에서 떼웠다.

밤 12시쯤에 대성샘이 글 올리려고 와이파이 찾으러 선우씨랑 나갔다가 2시 넘어서 들어왔다. 두시간 사이 폭삭 늙었다. 두시간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나보다. 숙소를 나가는 그 순간 우여곡절의 시작이다. ㅋ 내일 아침에 와이파이 되는 곳을 찾으러 가야겠다.

 

헉! 날 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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