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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도착하고 첫날 숙소에서 인터넷과 관련된 상황들이 해결되지 않아서 오늘 신 미나토 마을에서 , 8월 1일 일정을 하루 늦게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우선은 여기의 상황을 전달하는것이 중요할거 같아서 어제 하루 진행되었던 일들을 기준으로 첫날 일정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8월 1일 김해공항에서 요코하마 신 미나토 마을로 출발하는  5명(김대성, 장수희, 신현아, 김선우, 송진희 )이 만나서 출국 심사 를 받고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비행기를 타고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서 미리 받아놓은 미나토 마을 연락처로 전화한 후 요코하마 리무진을 타고 미나토미라이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서 제일교포3세이자 요코하마에서 AAA 갤러리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김시철씨가 저희를 픽업하러 오셨고 저희와 관련된 일들의 통역을 며칠동안 맡아 주신다고 전해들었습니다. 리무진 버스를 타고 창밖으로 바라본 일본과 요코하마는 수많은 선과 도형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추상적인 것들이 없는 오로지 구상화된 프레임을 반복해서 보는듯했습니다.


자연적인 나무들도 흐트러짐 없이 정갈하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제가 처음 바라본 일본/요코하마의 인상입니다. 도착한 미나토마을은 현재 개장준비로 스텝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고 현장에서 작업하고 계신 분들은 미나토마을의 건축을 담당하시분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 공간에서 전시할 아티스트들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김시철씨 안내를 받고 호소부치상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뒤, 미나토 마을 공간 설명을  함께 이동하면서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나토 마을은 전기를 쓰지 않고 입구에 고야나무와 태양열을 이용해 운영하고 있으며 크게 네가지 공간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첫번째 스페이스는 1층과 2층이 미로처럼 연결된 구조로(쌈지길과 흡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패션샵 정도가 구색을 갖추고 있었고 나머지 공간은 계속 설계중이였습니다.  주로 일본에서 특정한 성격을 가지고 작업하는 프로젝트 팀이나 단체들이 공간을 할당받아 플랜을 세우고 전시를 하는 형태로 짐작됩니다. 

 

두번째 스페이스는  작은 집들과 마을들로 구성되어질 예정이고 스트로폼과 같은 재활용들을 이용해서 공간을 만들고 있는 것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어진 세번째 스페이스는 모형 동물원과 라이브러리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지막 네번째 스페이스는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카페와 전시장이 뒤섞인 형태이고 이곳에 조선통신사의 건축물이 제작되고 있었고 건축물은 한국의 한옥과 일본의 전통 가옥을 믹스한 형태로 구상중이였으며 8월 5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든 공간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여서 자세한 파악은 8월 6일 개장하기전에 알수 있을듯 합니다

공간을 둘러보고 사무실에서 호소부치상과 장비와 예산에 대한 토의를 했습니다. 우리가 요청한 장비는 현재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일단 전해듣고 사용할 수 있는 장비와 예산은 다음날 11시로 미팅을 잡고 저희는 숙소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숙소로 이동하면서 신미나토 마을에 도착한 한국인 아티스트 최선씨와 만나게 되었고 최선씨는 서울문화재단에서 지원을 받고 두달동안 레지던시를 하시고 신 미나토 마을에서 작품전시를 하는 플랜을 가지고 계신다고 전해들었습니다.

시간상 간단하게 인사나누고 요코하마에서 Paris 갤러리를 운영하시는 모리타씨와 함께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도착한 숙소는 야마떼에 있는 고양이 박물관옆 게스트 하우스로 두개의방을 배정받았습니다. 도착해서 생필품과 사용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오늘 통역등 진행에 도움을 주신 김시철씨와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저녁식사는 중화가 지역으로 야마떼와 모토마찌와 가까운곳이였고 그 주변을 돌아 보며 숙소로 돌아와서 내일 아침 회의 내용(요코하마 일정과/프로젝트 일정)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각자 짐정리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요코하마 뱅크측은 개장을 며칠 앞두고 있어서 모든 스텝들이 분주하고 정신이 없는듯 했습니다. 개장전까지는 우리가 요구했던 사항들과 이쪽에서 해줄수 있는것들을 협의 하고, 미나토 마을의 작업 분위기와 우리가 한국에서 가져온 플랜들을 이 공간에서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해야 할듯 합니다.  


요코하마에서 송진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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