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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움은 지난 1월 정념 동계 훈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동안 정념이라는 프로젝트 주제에 대해서 관심과 더불어 노력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안)했다고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12월 모두가 저에게 ‘공부하라’라고 요청해주셨기 때문에 그 요청을 수락하고 수행해야한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는 이해가 느렸을지 몰라도, 공부노트나 번역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 나름대로는 약속을 지켰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성취감이 있었던 1월이었습니다.

 

그 1월의 성취감을 좀 더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심포지움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선생님의 발표에서 ‘어, 세미나에서 들었던 이야기네,’하는 정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이해의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고요. 그러나 심포지움을 통해서 다시 확인 한 것은 정말 프로젝트가 선생님의 연구와 맞닿아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좀 더 노력했다면 훨씬 이전에 프로젝트와 공부가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프로젝트 내부에서 항상 세미나가 이루어졌지만 이 세미나에서 들었던 배웠던 것들이 프로젝트에서 행하는 여러 행사들과의 접점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거든요. 이것도 따로 인 것 같고, 저것도 따로 인 것 같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지금 글을 쓰면서 지난 6개월 게을렀던 그 시간이 꽤나 후회가 됩니다. 프로젝트 팀원들과의 관계에서도 소홀하지 않았나, 공부는 두말 할 것도 없이 소홀했었고, 번역은 잘했던가, 팀원들에게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던가. 늘 행사 끝에 한 마디 할 때 저 스스로 “학부생으로써 할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라고 말 해놓고 그 귀중한 경험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지난 회의에서 여러 가지 변화가 다가오며 그 이후의 몫은 각자가 노력하기 나름이라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 노력이 그 이전부터 필요했던 것임을 이제야 깨닫게(마음속에서 우러나는,,) 되네요. 이제 후회는 그만하고 앞으로 어떻게 노력해야 내 몫을 잘 누릴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6개월간의 경험을 토대로 나는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수 있을까. 바뀌는 내 환경에 어떻게 이 경험을 잘 활용할 수 있을까 계속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계속 생각하고 던져보고 아님말고 던져보고 생각하고 반성하고 던져보고 아님말고, 소극적이었던 저를 바꾸는 방향으로 던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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