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모임 아프꼼에서 <배수아와 새벽의 극장>을 개최합니다.
"당신이 없으면, 내 말은 내가 될 수 없다. 혹은 단지 나로서만 머물러버린다. 오직 이해받지 못함을 통해서만 이해가 가능한 종류의 이해에 도달하고자 한다."
- <밤이 염세적이다>, 배수아
이번 <배수아와 새벽의 극장>에서는 배수아의 작품 중 <밤이 염세적이다>를 각색하여 연극으로 상연합니다. 그것은 연극인 동시에 말의 제단이고 말의 성전이기도 합니다. 그 때의 말이란, 내가 뱉고 당신이 듣고, 그리고 이해받지 못할 때 비로소 나와 당신을 잇는 끈이 되는 것,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말을 다시 행위하고, 낭송하고, 상연하고, 나눔으로써 이해받지 못한 이해에 도달해보고자 합니다.
<배수아와 새벽의 극장>의 진행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시: 2013년 12월 13일(금)
장소: 동아대학교 구덕캠퍼스 석당홀
6~6: 30분: 말-이미지의 극장 / Werner Fritsch 감독의 <ATEM DES LAOTSE>상연
6:30분~7:30분: <배수아와 새벽의 극장> / 연극 공연
7:30분~8시: 배수아와 목소리의 극장 / 낭독 공연
8시~8:30분: 아프꼼과 정동의 극장-아프콤 with / <환을 켜다> 다큐멘터리 상영
글과 말과 문장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으니 자유롭고 비밀스럽게 스며들듯 들어와주세요.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문의: affcom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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