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그녀들을 만나게 되었다.

몇 번의 해프닝, 길거나 짧은 만남들,

 

만나는 내내 그녀들의 감기는 더해졌고, 기침 소리는 심해졌다.

 

그러나, 활짝 웃으며, 눈을 빛내는 그녀들과 만날 수록, 아프콤은 건강해졌다.

 

만나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

 

이 만남이 짧게 지속되던, 길게 이어져나가던,

 

이 순간만큼은 그녀들과의 만남을 행복하게 기억할 수 있을 듯하다.

 

한량맨션이라는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토대로, 다양한 실험적 작업을 해나가는 그녀들.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진중하게 걸어가는 그녀들의 발길에

 

아프콤도 함께 걸어가게 되지 않을지

 

그녀들과 함께 걸어가는 길들이 즐겁고, 유쾌하다.

 

한량 맨션 두분의 말을 전한다.

 

<한량 맨션 작업:두껍아 두껍아>

 

http://youtu.be/BKzhTHT2WGA

 

 

 

델마와 은주, 그녀들의 이야기

 

어느 날 밤 광안리 골목길을 걷다, 은주가 퐛 터지며 웃는 모습을 델마가 목격한다. ㅎ으로 시작한 맨션을 은주가 한량맨션으로 본 것이다. 델마는 그것이 참 재미지다 생각했다.
...
그렇게 우리는 시작되었다.

한량맨션은 미래에는 아예 없어질지도 모르는 것(맨션)에 대한 애도와 자립하고자 하는 이들(한량)을 모아 가상의 다세대 가구를 구축하려는 생활밀착형 프로젝트 그룹이다.

은주와 델마는 한량맨션의 관리인이자 한량 중의 한량으로 쓸데없이 취급되어지는 데 있어 분노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립을 실현하고자 가상의 맨션을 구축하여 나와 너를 ‘신체’라는 보증금으로 관계를 형성하고, 함께 하고자 한다. 은주는 곧 207호에 입주하여 그림방과 ‘은주(은은할 은, 술 주)’라는 술집을 운영할 예정이다. 델마는 1209호에 입주하여 주기적으로 반상회를 열고 본인이 자립하기 위한 기록을 실행하고자 한다. 또한 이 둘은 관리인으로서 한량맨션 일지를 기록해 나간다. 이번 제로페스티발 기간 중(9.10-15)에는 실제 한량맨션이 구축되기 전 모델하우스를 건설해서 입주자들을 모은다. 풍류를 즐길 줄 아는 호방한 의협심을 가진 한량들이라면 입주 자격에 충분하다. 함께 해요 ~!

Website

은주http://gomti361.blog.me
델마 unknownsimso.tumblr.com / delmaloose.tumb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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