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터는 아리아드네의 실 참가팀 <환의 전환> 팀의 중앙동 마인드 맵 스케치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전시 작품 전체 설명

아래는 아리아드네의 실 정류장에 설치될 작품 소개와 한량 맨션 작품에 대한 간략한 소개이다.

 

 

전시 장소

전시 작품명

전시 팀명

설명

비고

소라계단

등대: -

미정

계단 내에 등을 설치하고, 그 등에 모빌 형식으로 중앙동에 대한 이야기를 적은 텍스트를 설치한다.

 

남성여고 아래 담장

벗고 가세요!

19

진부한 이미지의 껍데기를 벗는다는 기획 아래, 벽에 줄을 걸고, 빨래 모양으로 이미지를 설치하고, 중앙동에 대한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통해 비춰지는 나만의 이야기를 켜로 만들어 설치한다.

 

인쇄골목 위쪽 17계단

환의 전환:

유흥가

17계단

중앙동 하면 떠오르는 유흥가의 이미지를 전환시켜서, 나만의 흥이 있는 거리의 이야기를 만든다. 유흥가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전환하여, 거기에 삶의 흥이 깃든 이미지의 환을 만든다.

 

갤러리 18-1 근처

아이스 케~

추억

GIRL

(주제:얽힘으로 붙여가는 살, )관광이든, 구경이든 어떤 장소를 본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타인의 삶을 훔쳐보는 것이기도 하다. 이 훔쳐보기를 패러디하여, 타인의 삶을 구경하기보다,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로서의 장소의 환을 만든다. 마네킹에 다양한 질료로 이야기를 붙인다.

 

아리아드네의 실 정류장 사이사이

피차/일상

시라노 일상조작단

위의 장소들로 가는 이정표 곳곳에 박스 형태로 만든 사진첩을 비치한다. 박스 안에는 사진의 잘린 조각들이 있고 사람들은 그 조각을 골라서 아리아드네의 실 이정표 곳곳에 설치된 사진 조각을 발견한다.’ 이렇게 발견한 조각들로 사람들은 각자 저마다의 조각으로 만들어진 조각 사진을 제작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모두 일상을 만드는 사람이 된다.

 

아리아드네의 실 정류장

등대: -

 

위의 전시가 설치된 장소들을 연결하여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고, 이 장소들을 연결하는 정류장 표시를 만든다. 작품 설치 장소 곳곳에 설치한다. 이정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입구에 등을 설치한다.

 

         

 

 

아리아드네의 실은 동아대 국문학과 문예창작학과 학생들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책>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세상에 펼치는 새로운 매개를 발명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한량맨션은 이번 작업에 아프콤과 새로운 방식의 결속을 시도한 젊은 예술가 그룹이다.

 

팀 소개: 한량맨션

한량맨션은 미래에는 아예 없어질지도 모르는 것(맨션)에 대한 애도와 자립하고자 하는 이들(한량)을 모아 가상의 다세대 가구를 구축하려는 생활밀착형 그룹이다.

 

사라져가는 것 들, 미래엔 아예 없어질지도 모르는 것에 대한 애도, 그 중 언젠가는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옛 것들 중 하나인 맨션을 우리는 구축하려고 한다.

 

 

맨션 중에서도 한량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그 이유는 한량스러운 삶이 가장 이상적일지도 모르는 삶이라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맨션의 형태를 추구하는듯하지만 막상 아무것도 가지지 못해 독립하지 못하는 상황이 실상 우리 현재의 모습과 맞닿아 있기도 하다.

 

어른의 위치에 서서도 신체와 정서가 어딘가에 종속되어 있는 우리는 독립적으로 비물질적인 공간을 만들어 나와 너를 신체라는 보증금으로 만나고자 한다.

 

 

 

* 수상전봇대

장소: 중앙동 40계단 앞 두 군데

작품형식: 한량맨션 주민게시판 제작 후 설치

 

어느 날 중앙동의 한 곳에 수상한 형태의 전봇대가 등장한다. 한량맨션의 수상전봇대는 규격화되어버린 기존의 전봇대와 달리 흐트러진 언어(이미지), 정식이 아닌 언어들을 모을 수 있는 언급(mention)의 장이다.

 

이 수상전봇대의 위에는 환풍기(무동력 흡출기)가 달려 있어 바람이 불 때 마다 움직이기도 한다. 환풍기는 주로 건축물의 옥상에 설치되어 있어 각 가구에서 내뿜는 냄새 혹은 향들을 밖으로 보내버리는 역할을 한다.

 

 

이 전봇대에 붙여지는 언급들이 각 가구에서 나오는 냄새가 되어 환풍기가 끊임없이 돌아가는 것을 은유한다.

 

 

하나의 언급이 곧 한명의 창문이 되어 한 가구를 나타낸다. 이것은 곧 다세대가구를 구축하고자 하는 한량맨션의 포부를 담고 있다.

 

원래의 전봇대가 죽어버린 사물이라면, 수상전봇대는 끊임없이 바람에 의해 돌아가면서 살아있거나 혹은 살아있기를 원하는 전봇대이다. 그리고 이 바람은 곧 누군가의 바람이기도 하다. 한량맨션의 자립과 애도를 위한 바람, 그리고 제도권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리아드네의 실이 필요한 자들의 바람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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