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모임 aff-com(아프꼼)에서 웹진 <정념과 어소시에이션>의 1호를 발간하였습니다.
그간 아프꼼은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그 현장을 보다 해방적인 방식으로 변혁시키기 위해 노력해오는 동시에, 그러한 길을 걷고 있는 또 다른 사람들, 모임들과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왔습니다. 그리고 이 만남을 통하여 더 많은 충돌과 더 넓은 지평을 만들어내고 그 안에서 각자의 위치를 되짚고, 앞으로의 길을 모색하고자 하였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연구모임 아프꼼은 기존의 다양한 활동을 토대로 웹진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매체 운동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웹진 <정념과 어소시에이션>의 발간을 통해 아프꼼이 그간 세계 각지에서, 그리고 제도의 안과 밖에서 만나온 대안적인 삶에 대한 열정을 기록하고 전하여,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이 길을 나누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따라서 이번 호는 아프꼼의 작업이 하나의 전환점을 맞았다는 의미를 담아, 그간의 아프꼼의 작업에 대한 비평과 함께 2012한일워크샵을 계기로 만나게 된 다양한 대안적인 활동 모임들과의 만남의 기록을 담았습니다.
권명아님의 <다른 삶을 향한 발걸음들, 기쁨만으로는 걸어갈 수 없는 길들>을 여는 글로 하여 그간 아프콤의 작업이 이행되어온 궤적을 되밟았습니다. 그리고 신지영님의 <코뮨의 병에서 시작되는 연대의 쾌락>을 통해 기쁨만이 아닌 어둠도 함께 나누는 만남의 말을 얻었으며, 변정희님의 <아프콤을 비평하다>를 통하여 바깥에서 다시 안을 돌아보는 시야를 얻어볼 수 있었습니다. 또 김대성님의 <폐허의 자리에서, 한계의 자리에서 말을 태우다>를 통해 웹진이 ‘매체운동’으로 나아가기 위한 길을 타진해볼 수 있었고, 임태훈님의 <핑크빛 공동체에서 배우는 인문학 운동의 미래>에서 인문학의 놀이와 흥분으로서의 미래에 대한 시선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현장 기록의 ‘말’을 전하다>는 아프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그 '현장'에 대한 비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신현아님의 <워크숍, 국경을 걸어서 넘다>를 통해 아프꼼에서 그간 지속해온 ‘국제 워크샵’의 의미를 다시 살피고, 양순주님의 <불투명한 나의 목소리로부터>는 써클운동과 국제철학학교와 같은 공론장으로서 아프꼼을 사유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송진희님의 <그곳에 ‘있음’으로 남아있는 것들:외로움의 출처와 출구>는 글쓰기가 아닌, ‘현장’ 목소리와 그 뒤에 남겨져 있는 그을린 외로움을 호출하며 스스로 길을 내어보려 합니다.
그리고 <인터뷰: 희미한 불빛의 연대기>에서는 ‘코뮨’에 대한 연구와 활동을 지속해오고 계신 신지영님과, 국제철학학교에 대한 다큐멘터리인 <철학에의 권리>를 만든 니시야마 유지님의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웹진은 아프꼼의 또 다른 이행과 실험의 형식으로서 이후의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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